■‘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교 육환경으로 지속적인 변화
- 우리나라 교 육의 가장 큰 문 제점은 대학입시를 대비하는 교 육 때문에 주 입식 교육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지적재산의 창의적 생산능력은 전혀 배양하지 못하는 교육 환경이다. 그러나 교육환경의 패러다임은 이미 변화하기 시작한지 오래이다.
- 지식 습득 교육에서 지식 습득 방법 교육으로 변한다. 먹을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지식 자체를 외워서 많은 지식을 축적하기보다는 어디에서 어떻게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야 한다.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매일 매일 한 사람이 도저히 소화할 수 없는 대량의 정보가 인터넷에 축적된다. 인간이 지난 삼, 사십 세기에 거쳐 축적한 기록된 정보의 양을, 인터넷상에서는 앞으로 몇 십 년 안에 그 양을 초과한다고 한다. 검색엔진 기술도 급격히 발달하여 필요한 지식을 점점 더 정확하게 찾아다 준다.
- 기존의 지식교육에서는 지식을 미리 축적하고 있는 교사가 교육의 중심이었지만, 이제 지식은 온 천지에 얼마든지 널려있기 때문에 어떤 주어진 문제를 풀기 위하여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려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제 정보사회에 적응하는 능력을 함양하고 정보를 잘 이용하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 이와 같은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다시 정리하면, 주입식 교육에서 지식습득 방법 교육으로, 교사 중심 교육에서 학습자 중심 교육으로 그리고 무엇을(know-what)을 가르치기보다 어떻게(know-how)를 가르쳐야 한다.
- 여기까지는 2004년도 이야기였다. 지금도 아직 유용한 이야기이다. 이제 한 가지를 덧붙여야 한다. 왜냐하면 인공지능이‘ 어떻게’도 많이 가르쳐준다. 학습자 수준이 아니라 직업인 수준의‘ 어떻게’를 인공지능이 대체하고 있다. 증권 투자가, 의사, 변호사/판사 등이 인공지능을 보조자로 활용하고 있는 수준이다. 그래서 이제는‘ 고기를 왜 잡는냐’(knowwhy) 를 가르치기 시작할 때이다. 그리고 인공지능에 끌려가지 않으려면 인공지능의 원리를 이해하고 조정할 능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즉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 과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