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실세계의 클라우드는 결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 신뢰와 데이터 분류에 따른 클라우드 도입 전략에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가지 더 있다. 그것은 데이터 분류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매우 민감한 데이터는 역내 IT 인프라나 사설 클라우드에, 다른 데이터는 공용 클라우드에 배치하는 경우처럼 어떤 조직에서 실제 사용하게 될 클라우드가 한가지 유형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전력의 경우에도 찾아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의 발전, 송·배전 시스템이 월등히 효율적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조직에서 UPS나 자가발전 설비를 보유하는 이유는 안전상의 이유나 재난 복구와 같이 결코 제3자에게만 100% 의존할 수는 없는 전력 사용 환경이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자체 보유 전력 설비는 전력의 혼합 사용, 이전, 회귀 등을 위해 외부 전력망과 규격, 인터페이스 등의 호환과 상호운용이 매우 중요하다. 클라우드에 있어서도 기존의 역내 IT, 사설 클라우드, 공용 클라우드의 총체적 활용이 필요한 경우가 빈번히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므로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할 때는 여러 유형의 클라우드 사이의 혼합과 이전, 혹은 회귀가 유연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클라우드(hybrid cloud)를 초기부터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