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는 자유학기제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소질과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진로교육의 기회
현재 SW분야는 지원인력과 체험처의 부족으로 인해 학생들이 SW관련 진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음
이를 위해, 다양한 SW진로교육프로그램 개발, SW교육기부 활성화를 통한 체험처 확보와 지원 인력 양성 등이 필요
자유학기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능동적 인재양성을 위해, 청소년기에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탐색 기회 제공 필요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입시위주의 경쟁으로 암기식 교육에 매몰되어, 학습 흥미도와 행복지수가 낮은 상황
중학생 34.4%와 고등학생 32.3%가 장래희망에 대한 질문에 아예 ‘없다’고 대답(진로교육실태조사보고서, 한국고용정보원, 2012)
학생이 스스로의 적성을 찾아 미래를 꿈꾸고 계획하여 능동적 삶을 이끌 수 있는 계기 필요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17주) 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하고 생각하는 기회 제공
진로탐색 활동 강화와 함께 다양한 체험 활동 프로그램 운영
교육과정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유연하게 운영하며, 토론, 실험·실습, 프로젝트 학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 방식 지향
외국의 유사 사례: 아일랜드의‘전환학년제(Transition year)’, 덴마크의 ‘가교학년제(Bridge year)’, 영국의 ‘쉼표학년제(Gap year)’등 존재
2013년 2학기에 42개 연구학교에서의 자유학기제 시행을 시작으로, 2016년 모든 중학교에서 확대 시행 예정
자유학기 내 교육과정은 공통과정과 자율과정으로 구분하여 운영
(공통과정) 기본 교과목(국·영·수·사회·역사·도덕·과학 등)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주로 오전 수업으로 수행하고, 토론·문제해결·실험/실습·프로젝트 학습중심 교육 강화
(자율과정) 진로체험, 주제선택, 동아리, 예술체육 프로그램 등 4가지 세부영역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으로, 학생들 수요와 학교 여건에 따라 학교마다 자율적으로 프로그램과 시간(오후 또는 전일제) 편성 가능
(진로체험영역) 진로과목의 학습과 함께, 학교나 지역 내 기관·기업에서 다양한 진로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하거나, 혹은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직업인의 특강을 통한 간접 직업 체험
사례. IT기업 탐방, 농산어촌 체험학습, 부모님 직장 탐방, 명사 특강 등
(주제선택영역) 흥미나 관심사에 따른 학생 수요 중심의 선택형 심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창의적 체험활동과 유사
사례. 창조적 글쓰기, 한국예술 발견하기, 미디어와 통신, 드라마와 문화 등
(동아리영역) 학생 수요에 따라 다양한 동아리를 개설 및 심화 학습 유도
사례. 과학탐구체험, 농구, 댄스, 컴퓨터, 만화, 마술, 뮤지컬, 요가 등
(예술체육영역) 기존 예체능 교육을 다양화·내실화하여 학생들의 소질과 잠재력을 끌어내는 교육 실시 + 사례. 오페라 읽기, 리듬 컵타반, 우리마을 꾸미기, 리듬과 체조 등
자유학기제 내 SW교육 현황
SW분야의 중요성의 인식 부족
전체 진로분야를 소개하는 교육자료에서 SW분야는 독자적으로 명시되지 않고 관련 직업들이 ‘정보통신관련직군’ 또는 ‘공학’분야와 ‘기계·엔지니어링’ 분야 내 직업들로 산재됨으로써, 그 범위가 축소되고 전반적 파악이 어려움
SW진로를 명확히 소개하는 자료는 ‘컴퓨팅과 직업세계’(한국과학창의재단)과 ‘직업의 미래’ (EBS)가 있으나, 분야의 중요성에 비해 자료의 수와 다양성이 부족하고 자유학기제 지원 정보사이트에서 검색되지 않음
중학생 대상 자유학기제 선택프로그램 선호도 조사에서 ‘요리와 실습’과 ‘바리스타’를 선택한 학생이 절반 이상(자유학기제 운영 프로그램 학생 수요조사 결과 보고서, 한국교육개발원, 2013)
진로특강을 지원할 수 있는 인력 풀이 적고 그 정보가 체계적으로 관리·공유되지 못하여, 특강 개설이 어려움
현재 특강 강연이 가능한 SW분야 전문가나 현업 종사자들의 교육기부가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
학교 현장에서는 특강 강연자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특강에 대한 수요는 높으나 실제 개설되기 힘듦
SW관련 체험처의 수가 작아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 적음
공공기관과 기업이 제공하는 SW관련체험프로그램으로는 과학관(전국 4곳),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삼성(전국 4곳), 네이버, SK텔레콤, 넥슨 등이 있으나, 수용인원과 지역에 대한 제약으로, 수혜학생의 수 적음
과학관(서울, 과천, 광주, 대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유성), 삼성(서울, 수원, 광주, 구미), 네이버(성남), SK텔레콤(서울), 넥슨(제주)
대학교가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수가 적고 주로 학과 소개 중심
‘2015년 교육부 자유학기제 대학 인프라 제공 현황’에 따르면, 총 964개 제공 프로그램 중 SW관련프로그램이 35개(3.6%)
프로그램 개설을 위한 교사들의 행정업무의 부담 가중
자유학기제 내 SW교육프로그램을 찾고 섭외하는 모든 과정이 교사 일이며, 관련 정보의 체계적 관리와 효율적 검색·매칭이 이루어지지 않아 교사의 업무량 증가
주제선택 및 동아리와 같은 심화교육과정은 수업에 필요한 전문교육인력과 기자재·교구의 부족으로 프로그램 개설이 어렵고 학교간 격차 큼
주로 프로그래밍 실습을 포함하는 중장기 심화교육 수업으로 전문 교사와 보조 인력이 필요하나, 이를 지원받기 어려움
수업 진행에 필요한 기자재와 교구 구입의 부담
전문 SW교육이 가능한 교사의 유무와 교사 역량에 따른 학교간 격차 심화
시사점
우리 청소년들이 자기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여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해 행복한 준비과정을 갖을 수 있도록, 자유학기제 내 진로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 지원 필요
많은 청소년들이 SW중심사회로의 시대흐름을 인지하고, 미래 유망 직업군인 SW분야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SW관련 진로교육프로그램 필요
이를 위해, SW분야의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 체계적인 교육기부의 활성화와 이를 통한 지원인력과 체험처 확충, 관련 정보 공유와 공급프로그램·수요자 매칭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의 제공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