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내 IT시장은 역성장의 충격에 빠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W산업은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2.5%), 생산(6.3%), 수출(10.8%)의 전 부문에서 성장했다. 다만 그 성장폭은 전년대비 다소 감소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경기회복 지연, ’13~’14년의 높은 성장률로 인한 기저효과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부문별로 살펴보면, 클라우드 산업발전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패키지SW 업체들의 클라우드 사업 확대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IT서비스 부문은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과 해외사업을 강화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게임SW부문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 되었다. 인터넷SW부문은 모바일 기반 O2O산업이 폭발했고 인터넷 은행 등 핀테크 사업이 본격화 된 한 해라 할 수 있겠다.
2016년 국내 IT시장은 2.8%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HW시장에도 불구하고 SW시장의 탄탄한 성장을 통해 결국 전년대비 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전체 SW시장은 전년대비 4.3% 성장한 12조 5천억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패키지SW시장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대 등으로 8.2% 신장된 4조 3천억원 규모로 예측됐다. IT서비스부문은 SI수요의 감소로 2.3% 성장이라는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8조 2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산업별로는 금융, 통신, 유통 부문의 SW신규투자가 증가하고 제조부문은 산업침체 지속으로 SW신규 투자에 신중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공공부문 SW도 신규 구축사업이 25%이상 크게 감소하며 전년보다 전체예산이 감소(△3.4%)할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신SW서비스 시장은 높은 성장률로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서비스시장은 발전법이 시행 등 신규 도입 움직임이 확대되어 24.3% 성장한 5억5천만 달러 규모가 된다. 빅데이터 시장은 통신 부문을 중심으로 실질적 인프라를 구축하며 27.7% 확장된 1,99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사물지능(IoT)시장은 가전,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접목이 시도되고, IoT특별법 제정 등으로 본격적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9.8%나 늘어난 247억 달러 규모까지 팽창할 전망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공공부문 SW산업 수요예보를 보면, 공공SW 예산은 신규 구축사업 예산이 크게 줄어 전년대비 3.4%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인터넷 서비스 시장은 O2O시장이 오프라인 산업 영역을 지속 확장하며 성장 중이고,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및 간편결제 시장 주도권 경쟁 등 핀테크 산업의 성장과 확대가 주목된다. 본 연구소가 1,018개 SW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SW산업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2016년 SW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2015년 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BSI지수* : (’15년) 88 → (’16년) 109) 부문별로는 패키지SW와 IT서비스기업들은 2016년 경기를 다소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게임SW와 인터넷SW기업은 매우 긍정적으로 경기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BSI(Business Survey Index, 기업경기전망지수) : 100은 전년도와 경기가 비슷하고, 100이상은 전년도보다 경기가 호전, 100이하는 전년보다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함을 의미 결론적으로 2016년은 국내 SW산업에 있어 경제성장 정체를 극복할 새로운 돌파구 모색이 절실한 시기이다. 전통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SW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확장해야한다. 성장이 예상되는 신SW산업 분야에서는 외국기업의 우위를 극복하기 위하여 국내 기업의 특화된 역량을 제고하는 것이 요구된다. 아울러 주요 지역별 경제 여건에 맞는 다변화된 전략으로 SW와 IT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 내부적으로는 SW산업 생태계 및 신SW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인 노력도 지속적으로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 2016. 1. 13일 게시한 보고서의 'Executive Summary' 中 일부 문구를 수정하여 게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