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모빌리티 시대가 온다.

날짜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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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팅은 스마트초이스에 2016년 1월 11일에 기고 되었던 글입니다.
    • http://m.smartchoice.or.kr/smc/smartreport/smarttalkview.do?sm_Seq=5178&type=m
    • 미래소년 코난의 애니메이션에서 나나가 쫓기는 이유를 기억하시나요? 바로 태양 에너지의 비밀을 찾기 위해서 였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태양에너지를 무한의 에너지로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잠시나마 이 기술을 이용한 파라다이스가 그려지는 모습이 있죠.
    • TESLA
    • 무한의 에너지는 상당한 매력적인 이야기입니다. 집안은 늘 따뜻하고, 사막에 물을 델 수도 있을것이고, 연료가 필요 없는 자동차를 상상할 수도 있겠죠. 그러고보니, 이미 평생 무료 충전을 내세운 자동차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화두가되고 있는 테슬라 자동차입니다. 이 테슬라 자동차가 2016년에는 모델e라는 보급형 전기자동차로 제주를 대상으로 국내에 진입한다고 합니다. 주행거리 300km이상이므로 사실상 일반 자동차와 동급이라고 할 수 있죠.
    • 이러한 혁신적인 행보는 마치 애플의 아이폰이 한국에 들어오던 때를 떠올리게 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삼성을 압박하는 것은 애플 뿐이 아닙니다. 중국의 샤오미와 화웨이는 어떨까요? 중국의 전기자동차 역시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 한국은 인프라나 제도, 그리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아직 해외에 비해 전기자동차에 대한 의지가 빈약해보이는 것은 분명 사실입니다.
    • 얼마전에는 샤오미에서는 나인봇 미니를 발표했습니다. 40만원 미만의 퍼스널 모빌리티인 이 기계역시 전기로 움직이며 시속 20km 초반의 속력에 1시간 정도 주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운마 C1이라는 전기자전거도 발표했죠. 역시 40만원 미만의 전기자전거는 언덕길을 핑계로 자전거를 타지 않던 우리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더해줍니다.
    •  나인봇 미니
    • 분명한 것은 이러한 변화들은 전기에 기반한 다양한 이동형 기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동력으로 이동하는 것은 오토바이, 자동차 정도로 단순하게 나누어지던 시대와는 사뭇 달라지게 됩니다. 크기도 크게 줄어들고, 충전 하는 곳 역시 주유소가 아닌 생활 곳곳으로 녹아듭니다. 이렇게 작아진 기기와 세분화된 다양한 기기들이 의미하는 것은 개인의 목적별로 다양한 수단의 기기를 선택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려면 모든 제품을 다 구매하기 보다는 셰어링이 매우 좋은 해결책이 되겠죠.
    • 여기에 자율주행이 붙어있는 기기들을 상상해 보십쇼. 셰어링의 문제는 편도로 한쪽에 쏠렸을때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때 사람 대신 이동기기가 최적의 위치로 스스로 이동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러한 운송수단의 혁신은 네트워크나 인터넷 인프라가 클라우드로 이용되는 것과 같은 것 처럼 될 것 같습니다. 필요한 상황에 적시에 가장 적합한 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되겠죠. 그것이 전기자동차일지, 자전거일지, 혹은 나인봇일지는 모르겠지만요. 먼 장거리의 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아주 가끔은 연료자동차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1년에 2번정도면 아우디를 빌려도 괜찮겠죠?
    • 전기자동차 충전소
    • 전기 모빌리티 시대는 단순히 연료가 휘발유에서 전기로 바뀌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인프라와 이용 습관도 변화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시대를 꿈꾼다면, 현재의 자동차 위주의 정책과 인프라는 상당히 시대에 뒤떨어진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이동기기는 스마트폰 처럼 또다른 플랫폼으로 동작할 것입니다. 이동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들의 접점이 될 것이고, 사람을 만나고 사람과 소통하는 기계가 될 것 입니다.
    • 마치 스마트폰 처럼 말이죠. 자동차에 소프트웨어가 들어가는 수준이 아닌 자동차 자체가 소프트웨어의 서비스의 수단이 될겁니다.우리 어린 아들이 읽는 "자동차" 라는 책에는 자동차의 역사부터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미래의 모습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와서보니 미래의 자동차는 하늘을 나는 것 보다 더 큰 혁신은 필요할 때 필요한 크기의 이동형 기기를 언제 어디서든 불러서 원하는 만큼 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도 매우 값싸고 친환경적으로 말입니다.
    • 이현세작가님의 아마겟돈에는 기름으로 가는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이런 박물관의 차가 어떻게 움직이냐? 라는 표현이 있었죠. 향후 10년이내 유류자동차의 시대는 정말 끝나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