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우리나라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실시될 예정이다.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동안 학생이 자신의 꿈과 끼를 탐구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교육제도다. 해당 학기동안 학생들은 교실의 안팎에서 다양한 직업·진로를 체험할 수 있고 교과목 외의 관심분야를 공부할 수 있다. 이러한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과 분야에 대한 적극적 소개와 교육이 필요하다. SW는 국가 핵심 경쟁력이자 전문 인력의 수요가 높은 분야다.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SW교육은 SW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학생 스스로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자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하는 자유학기제의 기본 취지에 부합한다. SW교육은 자유학기제 내 다양한 수업에서 학생들의 창조적·건설적 체험 활동방안으로도 활용가치가 높다. 또한, 초중등 SW정규교육을 준비하는 지금,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SW교육은 SW교육이 정규교육으로서 뿌리 내릴 기회이자 SW교육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 자유학기제 내 SW교육은 양과 질에서 매우 부족하다. SW분야 진로 체험처와 특강 인력은 그 수가 적고 지역에 따른 격차가 크다. 아직 미비한 학교 내 SW교육 인프라와 교육 콘텐츠 역시 SW수업 활성화의 장애요소다. 또, 지금의 자유학기제 지원조직의 틀에서는 SW분야에 특화된 전문적 지원이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이루어지기 힘들다. 각 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서로 다른 온라인 정보서비스들간 정보 공유 미비로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 개선 방안으로써 민·관이 함께 하는 SW교육 전담지원 조직 체계 확립, 관련 콘텐츠 개발 및 인프라 지원, SW교육을 위한 원스탑 온라인 서비스 구축 등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전국적으로 자유학기제 내 SW교육을 활성화하고 앞으로 시행될 SW정규교육의 성공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