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기술의 발달에 따른 사회 변화는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 인재의 역량도 바꾸고 있다. 단순히 읽고 쓰고 계산하고 지식 습득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컴퓨팅사고력을 기반으로 다른 이와 함께 실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지식창조적 사람을 필요로 한다.
이런 면에서 오늘 제안된 SW교육모델은 SW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재의 SW교육을 생각하면 현실화하기까지는 많이 멀어 보인다. 그러나, 2016년부터 전면시행 예정인 자유학기제와 연계한다면 아주 요원하지만은 않으리라 생각한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한 학기동안 시험부담없이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는 유연한 교육과정이다. 주로 오전시간에 진행되는 공통과정은 기본교과목을 학생 참여활동 중심의 수업으로 진행되며, 오후시간의 자율과정(170시간 이상 편성)은 학생 수요를 반영한 체험 및 학습활동을 수행한다. SW교육과 관련되는 자율과정의 영역으로는 진로탐색/주제선택 프로그램/동아리 활동 영역이 있다.
공통과정은 정규과목 수업이긴 하지만, 기존의 교사의 일방향 강의 모델이 아닌 팀별 협동을 기반으로 하는 토론 및 발표, 프로젝트 진행 등을 지향한다. 따라서, 다양한 주제를 갖고 협업능력과 컴퓨팅사고력, (가능하다면) 프로그래밍 실습까지도 연결할 수 있는 기회이다
자율과정 중 진로탐색 영역은 SW기술이 바꾸어나가고 있는 실세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미래 유망진로인 SW분야에 대한 소개와 실제 체험을 통해 SW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다.
주제선택 영역과 동아리 영역은 학생들의 관심 주제에 대한 심화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적인 SW교육을 통한 컴퓨팅 사고력, 프로그래밍 실습교육, 협업교육, 컴퓨터와 커뮤니케이션 장비에 대한 전체적 이해를 높이는 수업 기회가 될 수 있다.
안타깝게도 현재 자유학기제 연계 SW교육은 시작단계로 준비가 미흡하다. 그러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확충, 체험처 및 지원인력 발굴, 지역별 SW교육지원체계 구축, 온라인 서비스 구축 등의 지원방안을 수행한다면, SW중심사회를 이끌어나갈 SW인재 양성의 시금석이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