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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수 (동국대학교 교수) 기술의 진화
서영희
역대연구원
날짜
2016.02.15
조회수
8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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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일 시
2016. 2. 15(월) 09:30~12:30
장 소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회의실 (판교글로벌R&D센터)
주 제
기술의 진화
발 제 자
이관수 (동국대학교 교수)
참 석 자
SPRi 연구진
기술史의 역사
Society for the History of Technology, 1958
1970s STS : 기술사, 과학사의 지평을 넓힌 운동
국내: 한국 과학사학회, 1950 (한국과학사학회지)
한국과학기술학회, 2000 (과학기술연구)
기술史 연구가 보여준 것들
“기술 Technology” 개념이 모호, 19세기 후반에야 현재와 같이 추상명사화
원래는 테크닉들을 모은 책, ‘개별’ 기술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는 용이함
모호함의 사례들
“기술”, “공학”, “과학기술” 그리고 “과학”
: 문맥과 관습에 따라 의미가 달라짐, 기술을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음
기술은 사물 thing인가?
아니다, 추상개념, 집합명사에 가까움, 그러나 기술이라고 할 때, 대중은 물건을 떠올림
그럼에도 기술 전반에 대해 유용한 비유는 발견 → “진화”
불완전 복제에 대한 증식, 목적론적 발전, 진보의 개념이 없어도 가능, 암묵적이지만 “환경”을 필수적으로 전제로 함
기술의 진화
진화의 비유는 기술에 대한 가장 대중적인 물음과 통념을 부인
기술은 혁신적으로 발전하는가? No! , 기술은 역사를 만드는가? No!
- 예시 1)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가장 거대한 역사적 변화를 가져온 기술, 19세기의 탄생신화 → “일거에 거대한 도약”이나 현실은 전혀 다름, 구성요소와 개념 모두 점진적 변화를 보임
와트는 기존의 증기기관의 점진적 발전에 의한 뉴커맨 기관의 열손실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탄생한 복동식 증기기관을 개발
기술은 항상 점진적으로 진화함, 새로운 인공물은 항상 기존 요소의 변형, 재구성, 첨가, 삭제를 통해 만들어짐, 마치 유성생식과 유사하며 결과가 종종 혁신적일 뿐, 진화는 항상 점진적임
신규 정책으로 정보통신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2013년 공포)
예시 2) 20세기 물류혁명은 컨테이너 귀퉁이의 Twisted Lock에서 이루어짐 (운송용 박스는 오래된 구상임) → 컨테이너 운송은 “아시아의 네 마리의 용”의 경제성장을 가져옴
기술은 역사를 만드는가?
“증기기관이 산업사회를 만들었다”, “컨테이너 운송이 세계화를 선도했다”라면 기술이 역사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그러나, 같은 기술-인공물이 전혀 다른 사회적 결과를 낳기도 한다. (ex, 이란에서는 붐박스가 언론통제의 수단, 미국에서는 길거리문화를 상징 -> 정반대의 활용)
인류 역사를 생태계의 변화에 비유한다면, 기술과 사회의 관계는 종과 생태계의 관계로 비유 가능
그렇다면 우리는 왜 기술이 사회를 결정한다고 느끼는가? 기술이 사회를 결정한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기술史 측면에서는 왜 인간이 그렇게 느끼는 것인가로 바꾸어서 생각
“혁신적 기술”보다 오래된 기술들이 사회를 구속하고 있음
20세기의 “위대한 성취” 중 20세기에 탄생한 것은?
: 절반 이하, 절반 이상이 20세기 이전에 탄생한 것
실제로 세상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기술은 100년 이상 사용된 기술들이 많다. (The Shock of Old, David Edgerton, 2006)
“기술” 못지 않게, 관습과 통념이 중요함
이관수 (동국대학교 교수)
이관수 (동국대학교 교수)
발제를 듣는 모습
기술史
월간SW중심사회 2016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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