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행운과 평화의 상징인 청양의 해입니다. 국운이 크게 융성하고 더불어 여러분 가정에도 큰 행운이 깃드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우리 민족이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광복한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일제의 압박 밑에 있었던 것이 35년이었으니 식민시절 두 배의 시간을 광복 이후에 지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선택, 정부 수립, 전쟁에서 나라를 지켰고, 이어지는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를 성취하면서, 우리나라를 국민소득 3만불,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일구었습니다.
한국인들이 세계 곳곳으로 진출하여 유엔 사무총장, 세계은행장, 국제사법재판소의 판사, 의료 봉사 등의 중요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또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K-Pop과 한류 드라마를 즐기고 있습니다.
요즘 “국제시장”이라는 영화가 화제입니다. 저도 보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나라가 힘이 없어서 이 시대를 살아온 우리의 아버지 형님 세대는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나 모두들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민족의 저력을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70년의 역사는 경이의 기록입니다. 이런 점에서 대한민국은 축복 받은 나라입니다.
우리에게 통일이 곧 옵니다. 광복이 밤 도둑처럼 찾아왔던 것 같이 곧 통일이 또 밤 도둑처럼 찾아 올 것입니다. 민족통일은 우리 민족에게 또 한번의 큰 도약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통일로 가는 길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슬기롭게 잘 해결해 나갈 것을 믿습니다. 우리 민족에게는 어려울 때 힘을 합하여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DNA가 있지 않습니까?
올해에 국가적으로 큰 사업, 변화가 많이 있을 것이다. 박근혜 정부 3년차로서 더욱 힘차게 국정과제를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창조경제가 더욱 속도를 내고 가시적인 성과를 추구할 것입니다. 창조경제의 핵심 동력인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가 재정이 어려운데도 과학기술 R&D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많이 증가했습니다. 우리 과학기술자들과 소프트웨어인들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산업사회에서 지식창조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지식창조사회는 새로운 성장동력과 새로운 제도와 질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한 혁신이 생각만큼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변화의 두려움으로 혁신을 포기하거나, 기득권을 지키려고 기존의 질서에 안주하려고 하다면 다 같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요즈음 심각한 청년의 일자리 부족 문제는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하나 소프트웨어나 신기술 분야는 고용할 인력이 없다고 어려움을 하소연합니다. 우리 교육시스템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나 합니다.
혁신을 제 때에 이루지 못하면 우리나라 경제와 사회는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일본이 20년의 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장기간의 경제 침체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지식창조사회에 어울리는 산업과 사회의 구조조정의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속히 만들어 내야 하고 우리 교육 시스템도 속히 혁신해야 합니다.
이 정부의 핵심 정책 아젠다인 “소프트웨어중심사회”의 개념을 더욱 공고히 하여야 합니다. 이를 널리 홍보하여 모든 국민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스스로 준비하여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고, 소프트웨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풍요롭고 모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속히 만들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 융합의 확산, 사회 기간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안정성 확보, 일자리 창출, 소프트웨어 공공발주 제도 개선을 위시한 건강한 소프트웨어산업 생태계 조성,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을 이용한 창업의 활성화, 글로벌로 진출하는 강소 소프트웨어 기업의 육성, 우수 SW인재의 양성, 초중고 소프트웨어교육 강화 등의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 졌습니다. 또 Cloud, IoT, Mobile, Wearable, 3D Printing, BigData, 기계학습, 인공지능 등등의 소프트웨어 신기술을 깊이 이해하고 이의 동향을 우리 산업 및 연구계에 알리는 것도 우리의 역할입니다.
지난해는 우리 정부가 소프트웨어 중심사회의 진입을 선언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중심사회의 씽크탱크로서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이제 연구소의 기본 형태가 갖추어 졌고 훌륭한 연구원들도 다수 충원되었습니다. 연구소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연구원 여러분, 우리는 전문가 집단으로서 깊이 있는 연구를 해야합니다. 깊이가 없으면 아마츄어들이 한 것과 차별이 안됩니다. 현장 기반의 발로 뛰는 연구를 합시다. 그래서 “무엇을 발견했습니다”라고 큰 목소리로 연구 결과를 널리 알리시고, “그 발견에 의하면 이것을 해야 합니다”라고 참신한 정책을 제안합시다. 우리의 연구 결과가 9시 뉴스에 전해지는 괘거를 만들어 봅시다.
우리는 소프트웨어분야에 대한 애착을 갖고 연구에 임하여야 할 것입니다. 소프트웨어분야에 대한 애착이 없으면 타 인문사회 정책연구소와 차별이 안됩니다. 또 이 분야에 종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기업들에 대한 연민을 갖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현실감 있는 정책을 만들어 냅시다. 연구소의 존재 이유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소프트웨어 기업에 있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연구 주제만이 아니고 소프트웨어 업계 전반, 나아가 모든 산업과 사회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넓은 시야로 글로벌 동향과 변화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연구소 발전과 함께 여러분이 성장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연구소는 연구를 통해서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기능이 중요합니다. 테뉴어 제도 등 주어진 선진 연구 환경을 잘 이용하여 크게 발전하시기 바랍니다. 연구소에 오래 근무하면 자연스럽게 이 분야의 석학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연구소의 주인은 여러분들입니다. 여러분 스스로 노력하여 일류의 연구소, 일하기 좋은 연구소로 만들어 가셔야 합니다. 여러분 동료는 분야 최고의 전문가이거나 전문가로 성장할 가능성 있는 인재만 선발하십시오. 그 동료들과 힘을 합하여 협업 하는 연구소, 출근이 즐거운 직장 문화를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다행이 우리 연구소는 새로 시작하는 기관이라서 이렇게 만들기가 수월합니다.
지난 해는 연구소가 시작하는 해로서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대로 좋은 성과를 올린 것에 대하여 자부심을 갖읍시다. 적극 지원해 주신 미래부,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시다.
새해에는 더 큰 성과를 올려서 그 은혜에 보답합시다.
올해에도 여러분의 행복과 하시는 일에 큰 성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도우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