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SW기업 동향을 종합해보면, 신기술 및 신시장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분주한 행보가 업종을 가리지 않고 계속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쇼핑 및 고객응대 서비스에 적극 활용하고자 모색하는 인터넷서비스 업체들과 사물인터넷 보안 플랫폼 개발로 활로를 개척하는 패키지SW기업들의 움직임이 대표적 사례이다. IT서비스와 게임SW 기업들 또한 실적감소 우려를 IoT, VR 등 신기술을 통한 신제품 출시 및 신사업 추진으로 극복해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상반기 실적부문에서는, SW산업전체의 생산액이 2015년 동기대비 3.89% 증가하여 호조를 보였으나, 수출액은 다소 감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를 제외하고 패키지SW, 게임SW, 인터넷 서비스 모두 전년 동기대비 올해 1분기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신장된 것으로 조사되어 2016년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편, 국내외 경기의 저성장 기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2016년도 SW산업은 전반적으로 작년과 유사하거나 다소 나을 것으로 전망된다. SW산업의 세부 업종별로 생산지수 순환변동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서비스의 경우 수요 회복을 기반으로 한 낙관적인 상황이 예상되며, 패키지SW와 게임SW는 작년 대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에서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요하락 국면에 있는 IT서비스의 경우 타 업종 대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공통적으로 마지막 분기에 수요가 대폭 개선되는 추세가 발견되어 SW산업이 하반기 경기회복을 위한 추진동력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