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인식 개인비서 서비스가 스마트홈 기기까지 제어하면서 홈 어시스턴트라는 융합 시장이 빠르게 성장
■ 해외 홈 어시스턴트 시장은 ‘아마존 에코’, ‘구글 홈’, ‘애플 홈킷’ 등이 선도
■ 국내의 경우 최근 들어서야 ‘SKT 누구(NUGU)’가 출시되고 ‘네이버 아미카’가 발표되는 등 아직 시장 초기 단계
■ 클라우드, 검색, 모바일 등의 플랫폼을 이미 보유한 기업들이 새로운 홈 어시스턴트 플랫폼 경쟁에서도 두각
■ 더 많은 스마트홈 파트너를 확보하기 위해 홈 어시스턴트 플랫폼 경쟁은 당분간 치열할 것으로 전망

□ 최근 음성인식 개인비서 서비스가 스마트홈 기기까지 제어하는 ‘홈 어시스턴트(Home Assistant)’ 융합 시장 주목

● 2014년 11월 아마존은 ‘아마존 에코(Amazon Echo)’를 출시하면서 홈 어시스턴트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
● 아마존 에코 등장 이후 국·내외 스마트홈 시장까지 덩달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음

- 해외 스마트홈 시장은 2020년까지 58억 달러, 국내의 경우는 2018년까지 19조 원 규모로 성장 전망

그림1-국.내외 스마트홈 시장 전망(단위 : 억 달러, 억 원)

● 해외 홈 어시스턴트 시장의 경우 가장 먼저 출시된 아마존 에코가 장악하고 있으나 후발 주자인 ‘구글 홈(Google Home)’과 ‘애플 홈킷(Apple HomeKit)’도 기존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르게 뒤쫓을 것으로 보임

- 아마존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AWS를 적극 활용한 ‘스마트홈 스킬 API(1)’를 공개하여 스마트홈 파트너들이 아마존 에코 플랫폼에 쉽게 참여할 수 있음
- 구글은 검색 플랫폼 강자답게 사용자 질문에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답변을 제공
- 애플은 자사 모바일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별 스마트홈 기기 앱들을 하나의 앱에서 통합 제어함

● 국내의 경우 SK텔레콤이 ‘누구(NUGU)’라는 홈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최근 시작하였고, 네이버 역시 국내 1위 검색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살려 ‘아미카’라는 홈 어시스턴트 컨셉을 발표함

국·내외 홈 어시스턴트 서비스 소개

● 아마존 에코 : 음성인식 기반 개인비서 겸 스마트홈 허브로서 홈 어시스턴트 시장을 최초로 개척, 현재 가장 많은 스마트홈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가짐

- 2014년 11월 미국과 영국에서 대략 $180 정도의 가격에 출시, 현재 300만 대 이상 판매되어 홈 어시스턴트 시장 선도

그림2-좌부터 아마존 에코(echo), 아마존 탭(tap), 아마존 도트(dot)

- 원통형의 디바이스로 7개의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으며, ‘알렉사’라고 부른 후 명령/질문을 하면 AWS 클라우드에 전달되어 홈오토메이션을 위한 동작 수행이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함

• 예를 들어, 음성 명령으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집안의 전등, 전원, 난방, 블라인드 등 스마트홈 장치들을 제어할 수도 있고, 질문에 대해 위키피디아에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도 가능
• ‘알렉사’라는 명령대기문구(wake-word)는 ‘에코’나 ‘아마존’으로 변경 가능
• 올웨이즈-온(always-on) 마이크는 명령대기문구가 불린 이후 음성만 클라우드에 전달, 전달된 내용은 추후 삭제 가능,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위해 음소거(mute) 버튼도 제공

- AWS 클라우드의 알렉사(Alexa)라고 명명된 인공지능 코어가 음성을 인식하여 사용자의 명령을 수행하거나 질문에 답변

• 스마트홈 기기 파트너들은 자신의 IoT 디바이스가 알렉사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알렉사의 공개 스마트홈 스킬 SDK를 이용하여 만든 ‘스킬(skill)’을 클라우드에 등록

→ 현재 가장 많은 파트너십(nest(2), SmartThings(3), PHILIPS hue(4), IFTTT(5), WeMo(6), ecobee(7), LIFX(8) 등)을 가지는 스마트홈 플랫폼 역할

• 사용자 패턴을 분석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스마트해짐

그림3-아마존 에코의 사용자 음성 명령에 의해 부엌 전등을 켜는 시나리오

- 최근 에코 사용자에 한해 아마존 뮤직을 저렴한 가격($3.99)에 제공하기 시작하였으며 기존 뮤직 서비스인 Spotify(9), TuneIn(10), Pandora(11), iHeartRadio(12)도 지원
- 아마존은 음성 인식 성능을 개선하고 내장 스피커를 제거해 좀 더 컴팩트해진 ‘아마존 도트(dot)’와 외부 전원 없이 사용할 수 있어 휴대성이 강조된 ‘아마존 탭(tap)’도 출시
- 집안에 여러 아마존 에코가 설치된 경우 아직은 서로 싱크(sync) 되지 않으며 에코 간 간섭을 일으킬 수 있음(하나의 명령이 여러 에코에서 실행될 수 있음)

● 구글 홈 : 구글 어시스턴트(assistant) 및 구글 검색, 구글 서비스 등으로 중무장, 기존 홈 어시스턴트의 개척자인 아마존에 가장 큰 위협 상대로 떠오름

- 2016년 5월 Google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최초 공개되었고, 10월 런칭 이벤트를 통해 올해 11월 초 $130 가격으로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
- 여러 색깔과 재질로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항아리 모양의 장치를 제공, 기존 구글 나우의 기능을 향상시킨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으로 홈오토메이션, 질의응답 등의 태스크 수행

그림4-여러 색깔과 재질로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구글 홈

- 특히 구글의 뛰어난 검색 기능과 인공지능 기술, 다양한 언어 지원 등에 힘입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아마존 에코에 가장 무서운 대항마가 될 것으로 예상

• 일기예보, 교통, 금융, 스포츠 경기 결과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 가능하며 이전 질문에 대한 히스토리를 기반으로 좀 더 스마트한 답변(contextual awareness)도 가능
• 예를 들어, “우주에는 몇 개의 별이 있는지 알려줘.”, “그중 가장 가까운 것은?”, “그 결과를 TV로 보여줘.”와 같이 이전 질문을 바탕으로 문맥을 이해한 답변 가능(참고로 아마존 에코는 질문을 모두 독립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문맥을 기반으로 한 답변은 불가능함)

- 구글 캘린더, 크롬캐스트(13), 유튜브 등과 같은 기존 구글 서비스와 매끄럽게 연동되며, 멀티룸 기능을 제공하여 집안 내 여러 구글 홈 간 싱크 됨(사용자 음성 인식은 가장 가까운 장치에서 수행됨)

• 여러 구글 홈에서 동일한 음악을 재생할 수 있으며, “아이 방에 댄스 음악을 틀어줘”와 같은 음성 명령을 받으면 아이 방에 있는 구글 홈 혹은 크롬캐스트가 가능한 디바이스에서 댄스 음악이 재생됨

- 아마존 에코와 마찬가지로 음소거 버튼을 제공, 프라이버시 이슈 대응
- 호환 가능한 파트너로는 오디오 분야에는 YouTube MUSIC, Spotify, Pandora, Google Play Music, TuneIn 등이며, 스마트홈 분야에는 Google Chromecast, nest, PHILIPS hue, SmartThings, IFTTT 등이 있음

● 애플 홈킷 : Siri 및 ‘홈앱’ 등을 바탕으로 홈 어시스턴트 시장의 다크호스로 등장할 가능성 높음

- 2016년 6월 WWDC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애플의 음성인식 개인비서인 Siri의 SDK를 공개, 누구나 Siri 기반 음성지원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홈 어시스턴트 시장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힘

• Siri는 iOS 기반의 모바일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macOS 기반의 PC에서도 사용 가능함
•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애플은 음성인식 기술을 좀 더 높이기 위해 2015년 VocalIQ라는 스타트업 인수

- 최근 iOS 10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스마트홈 허브 역할을 하는 ‘홈앱’이 기본 탑재됨

• 애플 홈킷을 지원하는 스마트 홈 디바이스를 통합 제어할 수 있으며, 특히 ‘씬(Scene)’을 정의해 놓으면 일련의 동작이 한 번에 수행됨
• 예를 들어, “거실 전등을 어둡게 하고 블라인드를 닫고 TV를 켜라”라는 영화보기 씬을 정의하여 일련의 동작을 한 번의 명령으로 수행할 수 있음

그림5-스마트 홈의 허브 역할을 하는 애플의 홈앱

-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과 같은 전용 장치는 없지만 기존 음성인식 기술과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른 홈 어시스턴트 서비스에 위협적일 수 있음

그림6-애플 홈앱이 제어 가능한 스마트홈 기기 종류

● SK 텔레콤 누구 : 국내 최초로 홈 어시스턴트 제품 출시, 한국어 지원과 기존 통신 플랫폼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바탕으로 해외 서비스와 경쟁 예상

- SK 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자연어 처리 엔진을 기반을 둔 국내 최초 홈 어시스턴트로 2016년 9월 출시

• 올해는 특별 할인가 149,000원에 판매, 내년부터는 249,000원에 판매 예정으로 아마존 에코($180)나 구글 홈($130)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음
• ‘아리아’라는 명령대기문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팅커벨’, ‘레베카’, ‘크리스탈’ 등으로 변경 가능

그림7-SKT의 국내 최초 홈 어시스턴트 누구(NUGU)

- 스마트홈 기능, 멜론과 연계된 음악 서비스, 날씨 확인, 일정 관리, 알람 및 타이머 기능 등을 제공
- 추후 인터넷 쇼핑, 배달 음식 주문 등 커머스, T맵 연계 실시간 빠른 경로 안내, 간편 지식 검색 등 생활 정보, 인터넷라디오 재생, 뉴스, 구연동화 낭독 등의 서비스 확대 계획 중
- 특히 2017년 상반기에 누구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는 API 제공하여 좀 더 많은 파트너들의 참여가 예상됨
- 타제품과의 차별점 중 하나로 공모전을 통해 어떤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해야 하는지 기계 학습 진행 중

• 예를 들어, “아리아, 내일 날씨 어때?”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산이 없으면 낭패 볼 날이네요” 등과 같은 재치 있는 답변을 학습시키고 있음

● 네이버 아미카 : 국내 검색 플랫폼 기반과 한국어 자연어 처리라는 강점을 무기로 국내 홈 어시스턴트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

- 2016월 10월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인 DEVIEW 2016에서 ‘아미카(AMICA)’ 컨셉 공개
- 아미카(AMICA)는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이 핵심 목표로, AMICA는 ‘AMbient Intelligence Connects All’의 약자로써 스마트홈, 커넥티드카, 웨어러블 기기에서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대화 서비스임

• 오늘 날씨나 일정, 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주고 출근할 때 듣기 좋은 노래 등을 추천하고 음식 주문이나 호텔 예약도 가능

- 아미카 API를 공개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아미카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 특히 삼성의 사물인터넷 플랫폼 ‘아틱(ARTIK)’에 아미카를 탑재하여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음

□ 시사점

● 음성인식 개인비서 서비스가 스마트홈 기기까지 제어하는 홈 어시스턴트 시장이 주목받고 있음
● 홈 어시스턴트 시장은 스마트 홈뿐만 아니라 스마트 빌딩, 스마트 시티, 커넥티드 카, 웨어러블 기기 등 전반적인 IoT 시장까지 활성화시킬 것으로 전망
●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시각 장애인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는 연계 서비스 분야도 함께 발전할 것으로 보임
● 국내의 경우 한국어 자연어 처리 기술의 우위를 앞세우고 국내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업체와의 경쟁에서 유리할 것으로 예측

(1) 아마존 AWS 클라우드에 연결된 스마트홈 기기들을 제어하기 위해 아마존이 공개한 API
(2) 가정 내 스마트 온도조절기를 처음 출시하였으며 2014년 구글에 인수됨
(3) IoT를 위한 공개 플랫폼, IoT 기기를 통합 제어하는 허브, 클라우드 플랫폼, 클라이언트 앱 등으로 구성되며 2014년 삼성에 인수
(4) 스마트폰으로 제어되는 필립스사의 LED 전구
(5) If This Then That의 약자로 특정 조건이 발생하면 어떤 동작(조리법, recipe)을 할지 등록하고 사용할 수 있음, 예를 들어, “비 예보가 있으면, 우선을 챙기라고 나에게 이메일을 보내라”와 같은 조리법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음
(6) Belkin 사의 스마트 기기들로서 스위치, 모션센서, 전등스위치, CCTV 등이 있음
(7) 스마트 온도 조절기를 만드는 회사
(8) 라이프 X라고 읽으며 Wi-Fi에 연결되어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한 스마트 LED 전구
(9) Spotify(spot+identify)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
(10) 라디오 방송과 팟캐스트 제공
(11) 판도라 미디어사가 제공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12) 인터넷 라디오 플랫폼
(13) TV, 모니터 등의 HDMI 포트에 꽂아 음악/비디오 등을 WiFi를 통해 재생할 수 있음, 구글에서 제작
 

키워드 월간SW중심사회 2016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