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는 농업분야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스마트 팜 보급 정책이 시행중이나 보급 실적과 성공률이 낮음

■ 해외에서는 농업분야 대기업이 SW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다양한 스타트업이 출현 중

 

□ 생산, 유통, 소비 등의 농업 전분야에서 SW융합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음

● SW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농업이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신산업으로 성장하고, 기근 문제를 해결할 전망

- 과거 농부의 경험과 직관에만 의존하여 노동집약적이던 농업분야에서 GPS, 드론,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다양한 SW기술 접목이 이뤄지고 있음 - 생산 분야에서 사물인터넷, 센서 등을 통한 시설물의 원격ㆍ자동 제어,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통한 생장 관리, 유통 분야에서 모바일 유통 시스템, 소비 분야에서 이력 추적, 품질 모니터링 등 SW융합이 이뤄지고 있음 - 세계생태기금(UEF)은 2020년 세계인구의 5명 중 1명이 기아에 놓일 것으로 예측하였으며(1), 디지털 농업이 이를 해결할 것으로 전망(2)

● 2010년 4억 달러에 불과하던 농업 분야 스타트업 투자는 매년 75% 이상 성장하여 2015년 46억 달러(5조 2,000억 원)에 육박(3)

그림1 - 전세계 농업분야 신생벤처 투자 추이  

□ 국내에서는 농업의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스마트 팜(Smart Farm)’ 보급ㆍ확산 정책이 진행 중이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스마트 팜 사업에 진출 중

● 스마트 팜이란 SW기술을 비닐하우스, 축사, 과수원 등에 접목하여 원격ㆍ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 환경을 유지ㆍ관리할 수 있는 농장

- 광의의 스마트 팜은 농작물의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 소비 단계의 공정과 서비스 혁신을 포함

그림2 - 스마트 온실 구성도

● 2013년부터 보급된 스마트팜은 2015년 전체 시설원예 농가의 1.7%, 과수 농가의 0.2%, 축산의 0.5%만이 스마트 팜으로 전환하여 더딘 보급과 확산을 보임(4)

- 2017년까지 시설원예 4,000ha(시설현대화 면적의 40%), 축산농가 700(전업농의 10%) 및 과수농가 600호(규모화된 과수농가의 25%)에 보급할 계획(5)

● 스마트 팜 성공률은 7.6%에 그쳤으며, 이는 농가의 기술 수용 능력과 참여 기업의 영세성에 기인(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6)(6)

- 시설 소유 농가 중 ICT융복합 기술을 안정적으로 수용 할 수 있는 농가 비율은 10% 미만으로 농가의 스마트팜 기술 수용 능력 부족(2013년 기준)(7) - 스마트 팜 관련 기업은 그 규모가 영세하여 사후지원, 현장지원이 부족하고, 보급실적도 미비(69개 기업 중 29개 기업만이 실제 보급 경험 보유)(8)

● SK텔레콤, LG CNS 등 몇몇 대기업에서도 스마트 팜 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도 출현 중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스마트 팜 시범단지 조성과 전용망 구축, 솔루션 공급 중 - LG CNS는 새만금에 스마트 팜 설비와 재배실 실증 단지 등을 조성하고자 하였으나 농민단체의 반발 등으로 사업 포기(9) - 2013년 설립된 스타트업 만나CEA는 아쿠아포닉스* 기법과 실시간 모니터링, 제어 시스템을 구축하여 기존 유리온실에 비해 35배의 효율을 냄

※ 아쿠아포닉스 : 물고기 양식과 수경재배를 결합한 시스템 신농법

- 2011년 설립된 스타트업 팜패스는 농장의 환경제어 시스템과 빅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게 하는 농장 경영 시스템을 개발

□ 해외에서는 농업분야 대기업을 위주로 스마트 팜의 SW플랫폼화, 축적된 데이터 분석, 농업용 로봇 개발 등 다양한 시도 중

● 독일의 바이엘(Bayer)은 SW기술을 활용한 농업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 중이며 자사의 농업SW 기술을 플랫폼화 하는 중(10)

- SW를 활용해 농작물의 상태, 기후 등 자연 환경을 정교하게 파악하고 적시에 알맞은 양의 비료와 농약을 투입하는 ‘디지털 농업’에 2020년까지 2억 유로(약 2,500억 원) 투자 계획을 밝힘(11) - 바이엘의 디지털 농업은 농지에 적합한 품종과 파종량 추천, 재배 기간 동안 작물 성장 단계 모니터링하고 토지 내 질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체크하여 농작물이 최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임 - 바이엘은 세계 최대 종자회사 몬산토(Monsanto)를 2016년에 620억 달러(약 70조 1천억 원)에 인수하였으며, 몬산토는 종자 기술뿐만 아니라 농업용 기상, 수확량, 토양 등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보유함

● 미국의 농기계 제조업체 존 디어(John Deere)는 농기계 간 통신, 농지 정보 파악을 위한 센서 기술 등에 투자하고 SW기업으로 변화 중

- 존 디어의 파종장비는 토양의 상태 등에 따라 씨앗의 조밀도를 조절하여 파종, 비료 변량 분사기는 생육과 토질에 따라 양을 자동으로 분사

● 네덜란드의 온실 솔루션 기업인 프리바(Priva)는 환경 변화에 따른 작물의 생육, 생리 특성 변화 데이터를 분석하고 재배 환경 조건을 미세하게 조정

- 프리바는 2015년 매출액 8,100만 달러(약 945억 원)를 기록하여, 2011년 대비(4,407만 달러) 약 2배 성장함

※ 네덜란드는 좁은 재배 가능 면적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식량 수출국이며 유럽 평균대비 5배 높은 농업 생산성을 보임

● 신생벤처 기업은 드론, 빅데이터, 로봇 등 다양한 기술을 농업에 접목을 시도하는 중

- 드론 : 애그리보틱스(Agribotix), 프리시즌호크(PrecisionHawk)는 농장물의 생육 상태, 이상 상태 등을 측정하는 데이터 프로세싱 솔루션과 열적외선, 다중스펙트럼 등을 탑재한 농업용 드론을 개발 - 로봇 : 애그로봇(Agrobot)은 모양과 크기 숙성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딸기 수확기 개발, 하비스트 오토메이션(Harvest Automation)은 온실과 종묘장 작업 로봇을 개발 - 솔루션 : 파머스 비즈니스 네트워크(Farmers Business Network)는 씨앗과 토양 정보를 분석해 농업 생산성을 높여주는 시스템을 개발하였으며, 구글에서 1,500만 달러(약 171억 5,000만원) 투자 유치

그림3-몬산토의 필드뷰, 그림4-애그로봇의 딸기 수확기  

□ 시사점

● 국내 농가의 단위면적당 작물 생산은 네덜란드의 절반에 머물러 기술 수준이 낮은 편이며(12), 선도 스마트 팜의 경우에는 HW와 SW를 외산에 의존하고 있음

- 국내 농가의 스마트 시스템은 대부분 단동 및 연동 온실에 적용되어 있으며, 유리온실은 외국산 비율이 85%에 육박하여 첨단화된 시설일수록 외국산 시스템 활용 비중이 높음(13)

● 해 외 주요기업은 스마트 팜을 직접 운영하며 기술을 축적하고 있어, 국내의 스마트팜 정책도 기존 전통 농가의 스마트 팜 보급ㆍ확산에서 나아가 스마트 팜을 직접 운영하며 관련 기술을 개발ㆍ개선할 수 있는 기업 육성이 필요함 ● 또 한 국내 스마트 팜 정책이 농작물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유통,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농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되어야 함

- 해외 주요 기업은 농업의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수요 예측 등을 포함하고 있음

(1) 세계생태기금(2011) The Impacts of Climate Change on Food Production A 2020 Perspective

(2) 알렉 로스(2016) 미래 산업 보고서

(3) Agfunder (2016.2) AgTech Investing Reoport 2016

(4) 한국농촌경제연구원(2016) 스마트 팜 실태 및 성공요인 분석

(5) 농립축산식품부(2016.3) 스마트 팜 확산 추진 현황 및 ’16년 정책방향

(6) 한국농촌경제연구원(2016) 스마트 팜 실태 및 성공요인 분석

(7) 한국농촌경제연구원(2014) 창조농업 실현을 위한 ICT 기술융합의 전략과 과제

(8) 농립축산식품부(2016.3) 스마트 팜 확산 추진 현황 및 ’16년 정책방향

(9) 조선비즈(2016.9.22.) 새만금 스마트 팜, LG CNS "사업 철회"

(10) Fortune(2016.8.17.) Monsanto's Climate Corp to Expand Digital Farming Platform

(11) 연합뉴스(2016.9.20.) 바이엘의 몬산토 인수 속내는 ... “농업서비스기업으로 편신 포석”

(12) 한국전자통신연구원(2015) 스마트팜 기술동향 및 전망

(13) 한국농촌경제연구원(2016) 스마트 팜 실태 및 성공요인 분석

 

키워드 월간SW중심사회 2016년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