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임을 맡게 되어 사명감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所員 여러분께 2017년 丁酉년 새해 인사말씀 드립니다.
이미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2014년 3월 출발하여, 지난 3년간 전임 김진형 소장님의 훌륭하신 선도로 국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해 왔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디지털 변환이 눈부시게 진행되는 변혁기를 지나면서, 특히 제4차 산업혁명에 조직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면서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이러한 때, 저는 과학기술 연구자와 인문사회 연구자가 고루 모인 우리 연구소가 직원들의 능력이 진정한 화학적 통합을 이루면 커다란 상승효과를 발휘할 것이라 확신하면서 다음과 같은 경영 원리를 적용코자 합니다.
첫째, ‘포용’의 원리입니다. 새로운 것, 우리와 다른 것을 배척하지 않고 우선 포용함으로써 디지털 변환 시대를 헤쳐 나가고자 합니다.
둘째, ‘분산’의 원리입니다. 연구실-과제-개인으로 이어지는 조직의 각 수준에 맞는 권한을 위임하고 자발적인 제안과 실행의 결과로 책임을 지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셋째, ‘상생’의 원리입니다. 경쟁은 피할 수 없겠지만 연구실 간, 과제 간, 나아가 다른 연구소와 협력을 통한 상승(Win-Win) 결과를 얻어내고자 합니다.
이 세 가지 원리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 ‘투명함’을 제안합니다. 이는 제가 그 동안 공적, 사적 생활에서 실천하고자 노력한 것으로, 이 투명함이야말로 쓸 데 없는 시간 낭비 요인을 없애고 격변하는 디지털 변환 시대를 헤쳐 나가는 좋은 방안이라 믿습니다.
이러한 경영원리와 실천 방안에 바탕을 두고 우리 연구소를 세계 유일한 소프트웨어정책을 개발하고 실현하는 선진 연구소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저는, 소장의 역할로서 未來向(Vision) 제시, 소통하는 조직 경영, 대외 활동도 물론 중요하지만, 직원 여러분의 의견을 잘 들어 종합하고 조정하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시자가 아닌 조정자 그리고 여러분의 멘토(Mentor)의 역할을 ‘우아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직원 여러분의 관심과 허심탄회한 의견 제시와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의 여건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울 지라도 제가 앞장서고 여러분 각자가 모두 주인 의식을 갖고 함께 뛰어 주신다면, 우리 연구소는 머지않아 세계적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