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2.0은 인공지능 전용 하드웨어(HW)를 탑재하여 컴퓨터 1대 수준으로 커제 9단에게 승리
- 지난 알파고 1.0은 슈퍼컴퓨터급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한 결과로 대결의 형평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
- 지난 2016년 발표된 알파고 논문에는 최대 1,920개 CPU(중앙연산처리장치) 코어와 280개 GPU(그래픽연산처리장치)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
- * 고성능 컴퓨터** 40대 정도의 규모로 시스템 가격은 약 30억 원 수준이며, 최대100킬로와트(KW)의 전력 소모
- ** 고성능 컴퓨터 1대에 약 48개의 CPU 코어와 8개의 GPU가 탑재된 것으로 추정
- 알파고 1.0이 슈퍼컴퓨터급 계산 환경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문제가 제기됐으나, 과거 인간과 대결한 인공지능*을 고려해보면 정당한 대결로 볼 수 있음
- * 체스 챔피언과 대결하여 승리한 IBM의 딥 블루, 퀴즈쇼 제퍼디!에서 우승한 IBM 왓슨은 모두 슈퍼컴퓨터 급 환경을 활용2
- 그러나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 데미스 하사비스는 알파고 1.0의 문제점으로 에너지 소비를 언급하며 이를 해결해야할 문제로 인식
- 구글은 인공지능 SW 뿐만 아니라 전용 HW를 개발하여 전력문제를 해결
- TPU는 구글이 지난 2014년부터 개발한 인공지능 전용 HW로 딥러닝 인공신경망의 학습(Training)과 추론(Inferencing)에 최적화
- 구글은 TPU의 성능을 분석한 논문3을 발표하여 기존 연산처리장치 대비 최대 80배의 전력소비*를 절감
- TPU의 저전력 특징으로 인해 컴퓨터 1대 수준의 구성으로도 높은 계산능력을 보유할 수 있음
- TPU의 핵심은 학습기반의 인공지능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계산인 행렬곱 연산을 처리하는 물리적인 연산처리 코어
- 알파고 2.0은 특히 학습기능을 강화한 차세대(second-generation) TPU4가 활용되어 컴퓨터 1대 수준으로 커제 9단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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