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중국 스타트업 기업

날짜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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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artups are solving the Social Problems in China
    • 중국에서는 열악한 사회 인프라를 보완하는 스타트업의 각종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 중국의 공유 자전거 스타트업인 모바이크, 오포 등은 도시의 교통체증과 방치된 자전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나아가 글로벌 도시로 진출 중
    • 중국의 헬스케어 스타트업은 병원 예약에서 시작하여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을 개발하고, 원격 진료 등의 서비스를 창출하는 등 중국의 의료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음
    • Start-up services that complement underdeveloped social infrastructures are growing rapidly in China.
    • Chinese start-ups, such as Mobike and Ofo, provide the bike sharing service which can reduce congestion in major cities of China and they are expanding their business to the world.
    • Healthcare start-ups that have begun with hospital reservation system, develop complex healthcare technology utilizing artificial intelligence, and create services such as tele-medicine. These start-ups contribute to raise china’s medical service level.
  • 중국의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공유 자전거 : 모바이크, 오포
    • 중국에는 1억 5,447만 대(세계 자동차의 10%)의 자동차가 운행 중으로, 주요 도시의 평균 주행속도는 자전거보다 낮을 정도로 교통체증이 심각1
    • 중국 주요 도시의 시내주행 차량 평균 속도는 베이징 12.1km/h, 광저우 18.1km/h로 자전거의 평균 주행 속도(15~20km/h)보다 느리며, 뉴욕(24.9km/h), 서울(22.5km/h) 보다 떨어짐2
    • 자전거가 교통체증의 해결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으나, 4억 5천만 대에 달하는 자전거의 주차와 잦은 도난문제3는 또 다른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음
    •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유 자전거 스타트업인 모바이크(Mobike), 오포(Ofo) 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 선두 기업인 모바이크는 1억 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600만 대의 자전거를 150개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이용자수가 98만 명에 달함4
    • 모바이크는 텐센트, 폭스콘 등으로부터 9억 2,800만 달러(약 1조 500억 원), 오포는 디디츄싱과 샤오미 등으로부터 12억 9,000만 달러(약 1조 5,000억 원)의 투자를 받음5
    • [그림 1] 중국 내 공유자전거 사용자 규모(좌), 공유자전거 주차장(우)
    • 모바이크와 오포는 자전거의 단순 공유를 넘어 자전거에 빅데이터, IoT 기술을 접목하여 공유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이 기술을 기반으로 유럽, 실리콘밸리 등 해외 진출에 활발
    • 모바이크는 3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스마트폰 앱으로 QR코드를 스캔하여 자전거 자물쇠를 여는 것이 핵심 기술
    • 사용자가 자전거를 이용하면 주행한 전체 경로와 거리가 모두 데이터로 남고, 이를 통해 수요를 예측하고, 자전거를 사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이동
    • 실리콘밸리에서는 모바이크와 오포를 벤치마킹한 라임바이크(LimeBike) 등 다양한 자전거 공유 기업이 등장 중
    • 국내 공유자전거 현황
  • 의료헬스 분야 인공지능 기업 : 위 닥터, 아이카본엑스
    • 중국의 의료진의 수는 인구 1,000명당 0.14명(우리나라 0.61명)에 불구할 정도로6 의료 환경이 열악하며, 의사의 과로와 낮은 처우가 사회 문제로 대두7
    • 위 닥터(WeDoctor)는 2010년 설립된 중국 정부가 승인한 온라인 진료 예약 서비스로 환자의 병원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 최근 원격의료 서비스도 실시
    • 1,900개의 병원과 20만 명의 의사를 위 닥터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8, 사진, 이미지, 영상통화 등을 통해 원격진료도 가능
    • 위닥터는 15억 달러의 가치를 평가받고 지난 9월에 텐센트,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3억 9,4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함
    • 닝보 클라우드 병원(Nigbo Cloud Hospital)은 2015년 중국 정부와 동루안(東軟)그룹이 합작하여 설립된 원격진료 서비스로 100여 개의 병원과 1,000여 명의 의사가 원격진료를 실시9
    • 원격진료 후 처방받은 약을 집으로 배송할 수도 있으며, 필요시 오프라인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기기를 활용할 수 있음
    • 최근에는 원격진료에서 나아가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하여 환자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등 기술도입에 적극적10
    • 아이카본엑스(Icarbonx)는 중국의 첫번째 바이오 분야 ‘유니콘 기업11’으로 다양한 바이오 기업과의 기술 협력과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통해 의료정보를 수집·분석함으로써 의사의 업무량을 축소하는 데 기여
    •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의료영상 정보를 분석하여 의사에게 제공함으로써 의사의 업무량을 축소
    • 건강과 관련된 유전적 자료, 활동량 등을 통합 분석해 개개인에 적합한 건강 기능 식품과 건강 보조 서비스를 제공
    • [그림 2] 위 닥터 홈페이지(좌), 닝보 클라우드 병원(우)
  • 시사점
    • 중국의 스타트업은 부족한 사회 인프라를 보완하는 것에서 나아가 수익을 창출하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거둠
    • 우리도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해 스타트업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SW기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음
    • 이들 스타트업이 효과를 거두기까지 중국 정부의 지원과 노력이 있었으며, 서비스가 어느 정도 성장한 최근에는 건전한 발전을 위한 규제도 논의 중
    • 위 닥터는 정부의 지원을 통해 온라인 예약 시스템의 빠른 확산이 가능했으며, 닝보 클라우드 병원은 정부가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나섬
    • 공유 자전거의 경우 서비스가 성장한 최근에 들어서야 자전거의 거치구간, 안전 문제 등 자전거 관련 규제를 마련 중12
    • 1 中國國家統計局, <中華人民共和國2014年國民經濟和社會發展統計公報>
    • 2 Pan, J. (2016). China’s Environmental Governing and Ecological Civilization . China Social Sciences Press. p.79
    • 3 CBS NEWS (2009.11.4.)“ There are 9 Million (stolen) Bicycles in Beijing”
    • 4 조선비즈 (2017.8.7.)“ 중국 공유자전거 모바이크 창업자“ 기자와 창업자 닮은 점 다른 점””
    • 5 Crunchbase https://www.crunchbase.com
    • 6 The Economist (2017.5.11.)“ China needs many more primary-care doctors”
    • 7 2015년에 60%의 의료진이 환자로부터 언어ㆍ신체적 폭행을 경험할 정도로 의사-환자 간 갈등이 심각 연합뉴스 (2017.7.13.)“ 중, 매맞는 의료인 늘어 골치 ... 환자 블랙리스트 만들어”
    • 8 South China Morning Post (2016.6.3.)“ The doctor will see you now ... online”
    • 9 매일경제 (2015.3.15.)“ 中, 부자도시 닝보서 당당히…韓, 오지 경북영양서 눈칫밥”
    • 10 Daily Mail (2015.7.15.)“ Seeing the doctor has never been easier! China’s firs‘t cloud’ hospital allows patients to be diagnosed remotely via VIDEO”
    • 11 유니콘 기업 :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가 넘는 초거대 스타트업
    • 12 아주경제 (2017.3.15.)“ 중국 자전거 공유서비스 규제 마련... 오포·모바이크 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