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8년 글로벌 기업이 블록체인에 투자하는 규모는 21억 달러로 전망되며, 2021년에는 4배 가까이 증가하여 블록체인에 대한 지출이 97억 달러에 도달할 전망임
  • ▪ 해외에서는 금융 분야 상용화, 공공서비스 포함 他산업으로 기술적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서 블록체인(Blockchain-As-a-Service)이 확대되고 있음

1. 블록체인의 파급효과

디지털 파괴 척도

디지털 파괴가 미치는 영향력을 측정한 Gartner의 연구보고서1는 디지털 파괴(Digital Disruption, 이하 DD) 척도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비즈니스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5단계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그림 1>의 향후 5년간 블록체인의 발전과정을 보면, 현재 블록체인은 파괴의 첫 번째 단계인 DD1에 위치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는 DD3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기술이 안정화되고 시장에서 구매가 이루어지는 DD5 단계는 2030년까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즉, 현재의 블록체인 기술은 가시적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잠재력을 증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림 1 디지털 파괴 척도에 따른 블록체인 전망
<그림 1> 디지털 파괴 척도에 따른 블록체인 전망

※ 출처 : Gartner(2018), Digital Disruption Profile: Blockchain’s Radical Promise Spans Business and Society.

이러한 기술적 안정화 단계에 비해 Gartner가 예측한 블록체인의 비즈니스 가치2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여 2025년 1,760억 달러, 2030년 3조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었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파괴에 의한 직접효과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 블록체인의 도입으로 인해 거래를 지원하는 중간관리자나 인증을 담당하는 중앙기관과 같은 플랫폼이 필요 없어졌다는 점이다. 현재 분산화를 통해 인터넷 플랫폼 없이 신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이미 시장에 출현한 상황이다. 둘째, 자산에 대한 가치평가 방식 및 교환과정을 변화시켰다. 암호화폐 기술은 어떤 형태의 자산도 복제 혹은 이중결제 없이 거래 및 가치평가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계약기술 등으로 인간의 개입 없이 기업 간 계약 및 파트너십의 관리, 거버넌스, 이행이 가능해졌다. 블록체인에 저장된 공통의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기업 간 계약 이견 및 문제제기 등을 줄일 수 있으며, 이러한 신뢰를 통해 계약대상의 범위가 확장되어 시장의 규모 또한 커질 수 있는 측면이 있다.

또한 간접효과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개인, 기업, 다양한 주체에 대한 관리를 명확하게 규정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분산화 기술은 개인 식별에 대한 문제를 중앙기관에서 사용자 간 교환으로 변화시킨다. 또한 블록체인의 불변 및 추적 가능성은 다수의 거래 주체들이 전송된 정보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중요 데이터의 저장 및 정보보안 문제에 대한 데이터 완결성 검증 등에 블록체인이 활용될 수 있다. <표 1>은 블록체인으로 인해 나타날 디지털 파괴의 직접효과 및 간접효과 수준을 분야별, 시점별로 구분하여 살펴본 매트릭스이다. 디지털 파괴의 수준을 높음-중간높음-중간-중간낮음-낮음의 순서로 총 5단계로 구분한 경우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안정화되고 시장에서 구매가 이루어지는 2030년까지 블록체인이 가져올 디지털 파괴의 직접 효과와 간접효과를 살펴보면 제품, 시장 및 산업변동과 블록체인 관련 지출액 부분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파급효과는 2023년까지의 직·간접효과를 보면,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표 1> 블록체인 분야 디지털 파괴 현황 매트릭스
파괴적 혁신의 분야 직접효과(∼2030년) 간접효과(∼2030년) 직접효과(∼2023년) 간접효과(∼2023년)
제품, 시장 및 산업변동 높음 높음 중간 높음 중간
비즈니스 방법론의 개선 낮음 중간 낮음 낮음
인력강화 및 인력변동 중간 중간 중간 낮음 중간 낮음
업무활동의 개선 중간 중간 중간 낮음 중간 낮음
고객 구매행동 중간 높음 중간 낮음 중간
지출액 높음 높음 중간 높음 중간
거시경제 낮음 중간 낮음 중간

※ 출처 : Gartner(2018), Digital Disruption Profile: Blockchain’s Radical Promise Spans Business and Society.

2. 해외 주요국 블록체인 시장 전망

글로벌 시장규모 전망

ID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3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기업이 블록체인에 투자하는 규모는 21억 달러로 전망되며 이는 2017년 대비 2배가 증가한 수치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글로벌 지출의 40%에 해당하는 가장 많은 지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는 서유럽, 중국, 아시아 태평양(일본 제외) 지역 순이다. 2021년에는 4배 가까이 증가하여 블록체인에 대한 지출이 97억 달러에 도달할 전망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블록체인에 대한 지출을 가장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분야로 금융서비스, 제조업이 지목되었다. 연간 성장률이 83%를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에서는 금융 산업의 도입에 힘입어, 2018년 금융서비스 분야가 7억 5,400만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통과 서비스 시장은 5억 1,000만 달러, 제조 및 자원 산업은 4억 1,000만 달러를 블록체인에 지출할 전망이다. 시장 분류별로는 IT 서비스와 비즈니스 서비스가 2018년 블록체인 지출에서 약 75%를 차지한다. 서비스를 제외하면, 블록체인 플랫폼SW가 보안SW와 함께 가장 투자가 활발하고, 성장이 빠를 것으로 관측되었다.

그림 2 세계 지역별 블록체인 투자 전망
<그림 2> 세계 지역별 블록체인 투자 전망

※ 출처 : IDC Worldwide Semiannual Blockchain Spending Guide, 2017H1

블록체인은 금융서비스 시장에 적합한 활용 사례가 많다. 규제 준수, 해외 결제 및 정산, 보관/관리 및 자산 추적 관리, 무역 금융, 무역/거래 정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유통과 서비스, 제조, 자원(resource) 산업의 경우, 자산과 상품 관리, 원산지/출처 관리(lot lineage &provenance) 등이 대표적인 활용 분야다. 해외 결제 및 정산과 관련된 투자가 2억 4,200만 달러로 가장 많을 전망이다. 다음은 원산지/출처 관리(2억 200만 달러), 무역 금융 및 무역/거래 정산(1억 9,900만 달러) 순이다. IDC에 따르면, 이 3가지 활용 사례와 관련된 지출이 2021년에도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ABI 리서치는 핀테크 업계를 비롯해 여러 산업에서 블록체인 응용 분야 개발과 시범 테스트가 빠른 속도로 증가 및 확대됨에 따라 2023년에는 블록체인 매출이 106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artner의 경우 2022년 블록체인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가 100억 달러(약 11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특히 소프트웨어 판매와 서비스가 이러한 매출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시장 전망 관련 2018년 이슈가 된 블록체인 기술 동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블록체인 개념 증명 및 시험 프로그램의 확대

IDC는 아직 발전 단계인 블록체인에 대해 2017년 기업들이 개념을 시험 및 실험한 해로, 2018년은 기업들이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프로젝트를 넘어서 블록체인 기술을 완전한 형태로 구현 및 도입한 해로 평가하였다. 딜로이트(Deloittee LLP)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 또한 향후 2년 간 기업들은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신뢰 도구의 하나로 블록체인 기술을 시험하는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ABI 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4의 주요 내용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들이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을 견인하고 있으며, 개념증명 및 시험 프로그램 등이 가동되면서 분산형 원장 기술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투명성, 효율성, 비용 등 글로벌 공급사슬에 만연한 문제 해결의 방법으로 블록체인이 시도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월마트와 머스크(Maersk)가 글로벌 규모로 제품을 추적하고 감시하는 시험을 성공시켰으며, 이것이 향후 몇 개월 이내에 상용화 플랫폼으로 출현할 전망이다. 북미와 유럽, 일부 아시아 태평양 국가를 중심으로 이러한 공급사슬 문제를 극복하려는 블록체인 신생 창업 회사의 활동이 부상하고 있다. 블록프레이트(Blockfreight), 모둠(modum), 오리진트레일(OriginTrail), 스쿠체인(Skuchain), 스위트브릿지(Sweetbridge), 싱크패브(SyncFab), T-마이닝(T-Mining) 등이 공급사슬 관련 문제를 해결하려 시도하는 혁신적인 회사들 가운데 일부이다.

ICO의 시장 변동성

ICO(Initial Coin Offerings)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본을 유치하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가상 암호화폐를 판매한다. 언스트 앤 영(EY)이 전 세계 372개 ICO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벤처 투자액의 2배에 해당하는 37억 달러의 자본을 유치했다. 미국의 ICO 자본 유치액이 10억 달러 이상으로 가장 많다. 다음은 각각 3억 달러인 러시아와 중국 순이다.

갈수록 ICO의 인기가 높아지고, 전 세계적으로 선도자들이 등장하면서 투자 품질보다는 양에 잠식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EY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5에 따르면, 현재 블록체인은 가치평가 체계가 미흡하기 때문에 잠재적인 투자자가 직접 조사와 실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 ICO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ICO 투자자들이 평균적으로 초당 30만 달러씩 자본을 투자한 사례도 존재한다. 기업과 투자자 모두 자본 유치 도구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ICO의 복잡성과 고위험 투자를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독자적인 디지털 통화를 사용하지 않고도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을 비즈니스 운영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투기성이 혼합된 통화형 토큰은 사용을 지양함으로써 ICO의 변동성을 관리해야 한다.

보안에 대한 규제 강화

ICO 투자자들은 화폐 가치에 대한 변동성 외에도 해킹과 규제감독 강화라는 또 다른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한때 암호화폐에 친화적이었던 중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많은 암호화폐들이 다른 국가들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다른 지역 국가들과 기업들도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하거나, 그 방법과 용도를 규제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같은 개방형 블록체인이 규제감독 강화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고 있고, 프라이빗 혹은 승인형(Permissioned) 블록체인이나 일반 거래를 위해 중앙에서 관리하는 블록체인 역시 암호 화폐 기술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여러 국가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길 원하며, 이는 투자자 보호와 시스템 위험 방지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투기가 만연하고, 소비자들은 암호화폐를 구입하려 안전하지 못한 대출 상품과 수단을 이용함으로써 투자자의 신용이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해킹과 같은 시스템에 대한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규제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EY의 조사에 따르면, ICO 자본의 약 10%인 4억 달러가 해킹으로 도난을 당하는 등 증발했다. EY 보고서는 해커들이 신기술 등장에 따른 기대심리와 블록체인 기반 거래의 불가역성, 기본적인 코딩 오류를 악용하고 있으며, 전문 개발자와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ICO를 평가했다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던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보안에 대한 규제를 위해 금융 산업에서 토큰이나 암호화폐 없이 하이퍼레저(Hyperledger) 기술로 개발된 승인형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3. 해외 블록체인 기업 동향

세계 금융기업의 블록체인 상용화 및 타 분야 확대

암호화폐는 은행과 중앙규제기관을 우회할 목적으로 고안됐지만,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점차 전 세계 은행에게도 매력적인 기술이 되었다. 실제로 금융 업계는 2017년에 블록체인이나 분산원장 기술(DLT : 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에 17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신원 증명, 무역 금융, 지불, 청산, 결제, 신디케이트 대출 등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리라 예측하고 있다. 대부분 프로젝트가 시범 단계를 넘어서진 않았지만 주목할 만한 변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는 주로 가상화폐나 결제 등 거래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향후 문서보관, 신원 확인, 공급사슬관리, GRC, 사물인터넷 등으로 적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Markets and Markets6에 따르면 2022년에는 非 거래 분야 비중이 51%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표 2> 금융분야 글로벌 기업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
기업명 주요활동 세부내용
R3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 ▪ 100개 이상의 회원사가 참여하는 그룹으로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인 코타(Corda)와 비즈니스 사용자를 위해 최적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인 코다 엔터프라이즈(Corda Enterprise)를 개발
▪ RBS은행과 영국 금융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 FCA)은코다 플랫폼을 사용하여 은행에 대한 모기지 납부 영수증 및 데이터 전송 자동화
UBS 유틸리티 결제 코인 출시 계획 ▪ 바클레이 및 HSBC가 공동 참여하여 중앙은행에서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새로운 코인 지불 시스템 출시 계획
▪ 중앙은행들의 자국 통화 발행 지연에 따른 대체 수단으로 결제 상태를 최신으로 유지하고 중앙은행의 자금 지원
세계은행 개발 기금을 위한 블록체인 채권 발행 ▪ 매년 글로벌 개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50∼60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
▪ 호주연방은행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실행되는 블록체인 기반 채권을 이더리움 플랫폼에 출시
마스터 카드 블록체인 송금서비스 특허 신청 ▪ 분산 원장 기술을 도입해 기록된 보증을 사용해 즉석 지불을 위한 방법 및 시스템을 개발하는‘블록체인으로 지불카드 검증을 위한 방법과 시스템’특허 출원
▪ 계정 프로필 저장, 계정 번호 및 잔액 포함, 인수 금융기관으로부터 결제 네트워크를 통한 거래 메시지(특정 계좌번호, 거래 금액 및 지불 보증 데이터) 수신 등의 전자거래 처리 과정을 거침
IBM 국제 결제 편의성을 개선한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 ▪ 금융 기관이 블록체인을 사용하여 국경 간 결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뱅킹 솔루션을 개발
▪ 리눅스재단에서 추진한 오픈소스 블록체인 프로젝트인‘오픈소스 하이퍼렛져 패브릭(Hyperledger Fabric)’ 플랫폼에서 개발
Northern Trust 사모펀드의 프로세스 자동화 ▪ IBM과 파트너십을 맺고 하이퍼렛져 패브릭 기반 플랫폼 제작
▪ 관료주의가 팽배한 사모펀드 거래시스템의 검증 속도를 높이고 거래 전반에서 투명성을 높임
시냅스론 레버리지론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개발 ▪ 분산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전송하는 블록체인 솔루션 제공
▪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모든 당사자가 조건에 동의여부의 확인과정을 장부의 단순한 열람만으로 거래정산 지연을 방지
▪ 기술 회사인 이프레오(Ipreo)와 블록체인 신생 벤처인 심바이온트(Symbiont) 간의 파트너십으로 2017년 바클레이와 웰스파고 등 19개 회사 검증 완료
BNP 파리바 EY와 글로벌 재무 운영을 위한 사설 블록체인과 제휴 ▪ 승인형 블록체인을 사용하여 비즈니스 간 유연한 실시간 거래를 허용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부 전반에 걸쳐 유동적 포지션 확보
▪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국가 간 거래지급을 최적화

 

서비스로서 블록체인(Blockchain-As-A-Service)

기업들이 분산원장 도입을 추진하면서, 업계의 주요 IT 공급업체들은 내부 배포에 따른 위험이나 비용 없이, 그리고 내부에서 개발자를 찾을 필요 없이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방편인 BaaS(Blockchain-As-A-Service)를 출시하였다. 기업들이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으면서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같은 회사들이 최근 빠른 속도로 수요가 증가하는 BaaS를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Bank of America에 따르면, 추후 서버 중 2%만 블록체인 노드가 되어도 BaaS는 7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최근 BaaS로 변화를 가장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회사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같은 BaaS 공급업체와 함께 IBM, 세일즈포스닷컴, VM웨어, 또한 레드핀(Redfin), 질로우(Zillow), 렌딩트리(LendingTree) 같은 블록체인 기반의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동산/모기지(부동산 담보 대출) 등 9개 회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표 3> 글로벌 IT기업의 서비스로서 블록체인 활용 사례
기업명 플랫폼 세부내용
IBM 블록체인 플랫폼 ▪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서 블록체인 생태계를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개발, 관리 및 운영 가능
▪ 베타 기간 Starter Membership Plan 무료 가입 및 Enterprise Membership Plan으로 프리미엄 기능 지원
마이크로 소프트 애저 블록체인 ▪ 코다(Corda), 이더리움(Ethereum),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을 포함하여 적합한 블록체인 원장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사전 구성된 모듈형 옵션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 소요시간이 단축
▪ 블록체인 솔루션 자체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지 않으며 컴퓨팅, 스토리지 및 네트워킹 등 리소스만 구매하는 방식
아마존 블록체인 템플릿 ▪ 이더리움이나 하이퍼레저 패브릭 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
▪ 이더리움은 공개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하며,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
오라클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 ▪ PaaS(Platform-as-a-Service) 서비스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시작
▪ 오픈소스 하이퍼레저 패브릭 프로젝트 위에 구축되어 기업 고객이 관리하는 방식으로 블록체인 제공
바이두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 2018년 초 자체 개발한 기술로 BaaS 플랫폼을 출시
▪ 거래의 빠른 작성 및 추적을 목표로 디지털 통화, 보험 관리, 디지털 청구, 은행 신용 관리 등 서비스 분야에 활용 계획
화웨이 블록체인 서비스 ▪ 기업들이 스마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블록형 플랫폼을 출시
▪ 오픈소스 하이퍼레저 패브릭 위에 구축되어 공급망과 관련된 솔루션 개발, ID 확인, 재무 감사, 토큰화된 증권 자산 등 공공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계획

 

해외 정부의 블록체인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제공

전 세계 많은 정부가 건강 기록, 투표, 세금, 복지 수당부터 시민 및 디지털 통화까지 모든 것에 대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분산원장에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그중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시작한 정부들도 있다. 거래내역의 투명성, 추적 가능성 등을 이용하여 정보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함에 따라 해외 중앙정부 및 시도 지방단체들이 공공서비스를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다.

<표 4> 해외 정부의 공공서비스 블록체인 활용 사례
국가/도시 활용분야 세부내용
덴마크 전자투표시스템 ▪ 덴마크 정당 자유당은 2014년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투표한 세계 최초의 주요 정당임
▪ 3자 연립정부 구성 및 자유당 내부 선거자료의 보안 목적으로 블록체인을 지속적으로 사용 중
두바이(UAE) 전자정부 ▪ 2020년까지 블록체인을 사용하여 모든 거래를 수행하는 세계 최초의 정부 추진 중
▪ 에미레이트 항공은 비자 신청, 청구서 지불, 면허 갱신문서를 블록체인에 추가하여 업무 효율성 증대 노력 중
맨 섬 (영국) e게임 사기 방지 ▪ 2017년 이더리움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도박회사 Qanta에 블록체인 복권에 관한 평판 라이선스를 세계 최초로 부여
▪ 추첨은 분산된 숫자 생성기를 사용하고 티켓은 암호화폐로 지불한 스마트 계약 및 상품을 통해 판매하여 e게임의 사기를 방지
미국 의료데이터 공유 ▪ FDA는 IBM 왓슨 헬스와 2년간의 개발협약을 체결하여 환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고자 블록체인을 사용
출입국 데이터 보안 ▪ 국토안보부는 국경수비대 카메라 및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 보호 목적으로 블록체인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신생 업체 Factom에 약 20만 달러의 보조금 지원
에스토니아 디지털정부 플랫폼 ▪ 블록체인을 통해 정부 서비스를 단일 디지털 플랫폼에 연결하는 e-에스토니아 프로그램을 구현
▪ 건강관리, 사법부, 입법부, 보안 등 데이터를 통합해 부패 및 오용으로부터 보호하고자 블록체인에 저장
조지아 토지소유권 및 재산권 ▪ Bitfury Group은 공공등기청의 디지털 기록 시스템에 통합 맞춤설계된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현
▪ 분산 디지털 타임스탬프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와 소유권 증명을 포함하는 문서의 확인 및 서명 가능
▪ 국가의 네트워크, 시스템 및 데이터를 보호하는 KSI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 보안 시스템을 정부에 제공
지브롤터(영국) 증권거래소 암호화폐 ▪ 비트코인ETI라는 암호 해독 기능을 공개한 유럽 최초의 비트코인제품을 출시
▪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핀테크 기업의 맞춤형 라이선스 도입
추크(스위스) 공공서비스 ▪ 공공 서비스 이용료를 암호화폐로 낼 수 있도록 허용
전자투표시스템 ▪ 루체른응용과학대학과 SW업체 Luxoft 간 제휴로 맞춤형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시스템 개발
▪ Luxoft는 공공 기관에서 블록체인 사용을 장려하고자‘정부 얼라이언스를 위한 블록체인’을 설립할 예정

 

4. 시사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가 Markets and Markets 및 코인저널 자료를 종합 분석하여 전망한 국내 블록체인 시장규모는 2016년 201억원에서 2022년 3,562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았다. 2018년은 524억원으로 예상되며, 해마다 평균 61.5%씩 성장하고 있다. 블록체인의 기술 수준 및 시장은 아직은 초기 형성 단계로, 국가 간 기술 격차가 크지 않고, 아직 주목할 만한 성공사례가 없는 新기술 분야이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기술 수준은 미국 대비 2.4년의 기술격차(미국 100% 대비 76.4% 수준)를 보였으며, 유럽, 일본, 중국보다도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은 여러 가지 기술적, 제도적 현안을 극복하고 선도적으로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분야이며, 사회 全영역에 강한 파급력이 예상되는 만큼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서 살펴본 글로벌 기업들의 활용 사례들을 통해 국내 블록체인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음과 같은 시사점들을 제시해볼 수 있다. 첫째, 제한된 분야와 지역에서 시범 실시를 통해 검증 후 활용도를 확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금융 분야의 상용화를 통해 非금융 분야로 확대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 공공서비스 분야와 제한된 지역에서 검증을 통해 범국가적인 준비 작업을 진행 중임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도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시험대(test-bed)가 필요하다. 둘째, 신사업에 직접적이고 혁신적인 블록체인의 적용보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문제점을 해결하고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식으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글로벌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새로운 시스템 및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것이 아닌 신원, 정보보안, 거래 효율화 등 기존 거래상 한계점으로 지적되는 것들에 대해 대체 기술로써 기존 시장에 접근했다는 점이다. 앞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산업 발전 기본계획에서도 시장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기반 구축 및 시범사업 부분에 향후 기존 거래 상 한계에 대한 대체 기술로 접근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1 Gartner(2017), Measuring the Impacts of Digital Disruption: Introducing Gartner’s Digital Disruption Scale.
  • 2 Gartner(2017), Forecast: Blockchain Business Value, Worldwide, 2017-2030.
  • 3 IDC(2017), IDC Worldwide Semiannual Blockchain Spending Guide.
  • 4 ABI Research(2018), Blockchain In the Supply Chain: Reducing Friction for Faster And More Efficient Logistics.
  • 5 Ernst & Young(2018), Big risks in ICO market : Flawed token valuations, unclear regulations, heightened hacker attention and congested networks.
  • 6 Markets and Markets(2017),“Blockchain Market by Provider, Application, Organization Size, Industry Vertical, and Region - Global Forecast to 2022”.

블록체인 시장 전망 기업 동향 해외 월간SW중심사회 2018년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