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SW정책”에 대한 의견
※ 이 글은 성균관대학교 송상효 교수의 기고를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인공지능(AI)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우선으로 비즈니스 모델 기반의 스타트업 육성 방안이 제시되어야 제대로 된 정책이 수립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인공지능 생태계는 기존의 다양한 분야의 도메인 지식과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형 생태계가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개발 영역에서는 인공지능 자체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영역과 잘 만들어 지고 공유된 오픈소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활용해서 기존 소프트웨어 개선하거나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만드는 부분이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 자체를 혁신하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은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이미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연구 및 개발을 하고 있으며, 만들어 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는 오픈소스로 만들어 공개하여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인공지능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더 많이 만들어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술을 주도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오프소프 프로젝트와의 협업 능력을 키우는 전략을 세우고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이런 문화와 연구가 익숙하지 않아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당근과 채찍을 활용해서 빠른 인공지능 프로젝트의 오픈소스 프로젝트화를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오픈소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기존의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거나 서비스를 만드는 개발 부분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추후 오픈소스 활용 시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는 오픈소스 라이선스 문제와 취약점에 대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즉, 오픈소스 거버넌스를 잘 구축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고, 가능하면 활용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와 함께 기술력 확보에 노력해야 합니다.
인공지능기반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과 기존 산업영역에 인공지능 기능을 추가해서 추가로 비즈니스를 개선하는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영역은 인공지능의 핵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기술지원이나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기존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은 솔루션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 결합하여 지능적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형태이고, 데이터를 많이 확보한 인터넷/모바일 서비스와 쇼핑몰 등은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지능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기존 산업영역에서 인공지능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많은 곳에서 위의 인공지능 기술지원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서 내부 역량을 개선함으로 보다 더 혁신적인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생태계의 기반인 개발자와 관련 협/단체 그리고 정책을 만들고 지원하는 정부의 영역 입니다. 이 부분은 인공지능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협/단체를 지원하는 형태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또한, 인공지능의 학습을 위한 데이터와 콘텐트의 그리고 다양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활용을 높이기 위한 샌드박스를 만들어 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디지털 뉴딜의 중심에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현재의 데이터는 사람이 만들고 관리하고 활용하는 데이터베이스 중심의 정형데이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인공지능 신생기업과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사람과 인공지능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데이터 저장소의 구축과 운용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뉴딜이 인공지능을 하려고 하는 기업과 단체 그리고 개발자들에게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만들어 제공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인공지능은 기존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형태 보다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하는 형태가 더 많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형 공공조달이 더 구체화되고 현실화 되어야 합니다. 아직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기술지원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한 공공조달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공공기관에서 조달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적용하기를 바랍니다.
SW교육과 인재양성을 다른 측면으로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인공지능이 적용되는 디지털 세계에서의 인재양성”이라는 주제로 향후 교육의 변화를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SW교육이 기본이 되어야 하고, 다양한 ICT기술이 적용되는 에듀테크가 활용되면 점차 디지털 세상에서 인재가 양성될 것입니다.
이제는 기존의 교육에서와 같이 기존의 지식을 외우고 평가를 받기 보다는 새로운 지식을 활용하고 협업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보다 창조적인 역할을 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할 것입니다.
인공지능 인재를 별도로 양성하는 것 보다는 디지털 인재 양성이라는 주제로 전반적인 인재양성 정책을 세우고 수행하기를 바랍니다.
추가로 인공지능은 기존의 사람이 하는 일을 컴퓨터와 소프트웨어가 대신하는 것으로 보면 크게 틀리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이제는 사람과 인공지능이 함께 세상의 일을 해결하고 발전시킬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잘 만들고 저장해서 사람과 컴퓨터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을 제공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인공지능은 새로 태어난 아이가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고 지식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컴퓨터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이제 사람과 컴퓨터가 함께 배우고 일하고 상생하는 시대를 잘 준비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