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제조2025, 쌍순환전략과 디지털 위안화의 세계화
- 중국의 디지털 전략의 핵심은 China Manufacturing 2025(중국제조 2025)이다. 이에 근거하여 중국의 과학기술발전계획(2006~2020)이수립되고 필요한 해외 인재를 천인계획(2008)으로, 국내인재는 만인계획(2012)으로 유치하고자 하였다. 대중창업만중창신(2015), 과기창신(2030), 14차 5개년 발전계획(2017)에서 5G,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중심 개발전략을 제시하였고, 인공지능 비전을 선언(2017.10.)하였다. 이와 함께 ‘SW and ICT Service Industry Development Plan’에 따라 연평균 13% 성장목표(2020년)를 설정하였다.
- 중국은 미국과 함께 디지털 화폐 도입 선진국이다. 중국인민은행(PBOC, People’s Bank of China)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디지털 위안화(CBDC3.0)를 전면 도입 및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2021년 4월 디지털 위안화 시범운영 지역을 11개 도시로 확대하기도 했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에 집중하여 조기에 성공시킴으로써 글로벌 화폐금융시장의 패권국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 코로나19 이전에 중국의 초기 핀테크 산업은 알리바바, 텐센트 등 기업의 제3자 결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현금→신용카드→모바일 결제로 결제 시스템이 발전했던 나라들과는 다르게 중국은 현금 결제에서 모바일 결제로 건너뛰었다. 이는 중국 디지털 산업의 발전에 따른 것이다.
- 중국 정부는 핀테크 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발전전략을 채택하면서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포용적 금융(普惠金融)’ 실현을 목표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의 진입장벽을 완화하면서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이 성장하였다. 이들은 중국 핀테크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였다. 핀테크 발전계획(金融科技 (FinTech)发展规划, 2019년~2021년)은 국가 차원에서 처음으로 핀테크 발전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제시한 것이었다. 중국 핀테크 사업의 지도 사상, 기본 원칙, 개발 목표, 중점 임무와 보장 조치를 명확하게 제시한 것으로 의미가 있었다.
- 그러나 최근 공동부유정책에 따라 2020년 11월 알리바바 금융부문 앤트그룹의 기업공개가 무산되었다. 중국 국무원은 그 근거로 반독점법에 관한 지침(2021. 2. 7.)을 발표하였다. 이 지침은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모든 시장 주체의 평등한 참여와 공정한 경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기업과 산업의 발전 등의 이유로 개입하지 않았던 플랫폼 경제, 디지털 경제에 공동부유의 반독점법에 근거해 개입하는 것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 다른 한편 중국은 비트코인(BTC)과 모든 가상화폐를 금지하였다. 비트코인을 불법화했을 뿐만 아니라 테더(USDT)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도 불법화했다. 이런 조치는 디지털 위안화 성공을 위해 국가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 결론적으로 중국은 미국에 이어 실물과 금융에 있어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국가발전전략을 추진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베이징동계올림픽 때에는 디지털 위안화가 전면 상용화되면서 지폐 없는 사회를 구현해 갈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