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아이들이 코딩을 배워야하는 이유 (Why your 8-year-old should be coding)

  • 김진형 제1대 소장 (2013.12. ~ 2016.07.)
날짜2015.02.27
조회수12630
글자크기
    • 최근에 Learn-to-code(코딩배우기) 스타트업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중 한 기업은 아주 어린 친구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전국의 초등학교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있습니다. 심지어 최근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 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 예산이 없는 낙후된 학교에서도 좀더 좋은 사양의 툴들을 몹시 필요로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스타트업은 Tynker라는 회사이며, 학교노동교육(K-12) 학급의 교사와 아이들을 위한 웹 기반의 학습 플랫폼과 비주얼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회사 공동 설립자의 얘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코딩법을 가르치는 것이 그에게 왜 그렇게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Krishna Vedati는 인도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1991년에 미국으로 건너와서, 컴퓨터 과학(computer science) 분야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후, 본인이 설립한 회사 하나를 포함해 몇몇 스타트업에서 탓컴 열풍에 함께 했습니다. IPO(기업공개)를 통해 투자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에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그는 10년의 세월을 보냈고, 조금은 더 현명해졌으며, 여전히 기술을 통한 큰 일을 하고자 골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그의 도전은 가정에 좀더 다가갔습니다. 다음은 어제 전화 채팅을 통한 그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9살 남자아이와 6살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그들은 늘 기술에 노출되어있죠. 하지만, 아이들의 학교는 50년전과 다른 것이 없습니다. 그들의 교육은 이전과 똑같은 것들을 단지 다른 방식으로 가르치고 있을뿐입니다."
    • 특히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학교에서는 교육용 툴들이 너무도 낙후되어있으며, Code.org의 Vedati의 동료들이 지적한대로, 그보다 더 많은 학교들이 기술과 컴퓨터 교육에 투자할 예산이 전혀 없는 실정입니다. Vedati의 결정처럼, 이를 해결할 방안은 무료 서비스뿐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집에서 연습할 수 있고, 교사들이 대량의 다운로드를 할 필요가 없는, 웹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다른 교과과정과는 다르게, 아이들이 분명히 이미 좋아하는 것들을 기초로 해야합니다. 그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중학교에 가보면, 모든 학생들이 게임에 빠져있습니다. 그들은 게임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고등학교에 가보면, 모든 학생들이 소셜 교류(Social Interaction)에 빠져있습니다. 그래서, Tynker에서는 이들이 재미있는 것들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보다 정확히 설명하자면, 이 아이들은 코딩의 로직을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Tynker는 비주얼 프로그래밍 언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면, 괄호, 세미콜론 등 중요하지 않은 것들의 실수로 수일에서 몇달에 이르는 시간의 허비를 걱정할 필요없이 알고리즘을 설계해볼 수 있습니다. 그의 얘기입니다. "신텍스(프로그램 문법)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여러분이 유사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논리적 언어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여러분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프로그램적으로 구현해낼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내게 할 것입니다. 시간이 좀더 지나면, 여러분은 신텍스를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PHP나 Python, 또는 여러분이 다루고자 하는 프로그램 언어로 코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이런 이유로, Tynker는 아이들을 위해,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고, 보다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기본이 되는 개념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가령, 루프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컴퓨터를 통해 해결할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컴퓨터 작업을 위해 어떻게 명령하고, 어떻게 구조화할 것인지에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아이들에게 이미 권장되고 있는 STEM 교육들과도 방향이 완전히 일치합니다. "컴퓨터 과학(Computer science)은 수학에서 출발합니다. 학생들이 수학을 배우게 된다면, 그들은 또한 로직을 배워야만 합니다. 바로 이것이 로직을 배우게 되는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우리는 알고리즘에 기반한 사고를 하도록 하는데에 집중하고 싶었고, 그 바탕위에서 부산물로서 프로그램을 해보는 일종의 놀이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 지금까지 Vedati와 Tynker 팀의 직원들은 LA, 뉴욕, 텍사스, 그리고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많은 교사들이 컴퓨터 사용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방법들을 찾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들이 접촉한 많은 학교들이 다양한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이와 같은 문제들을 인식하기 이전부터 우리는 이미 수업에 프로그래밍 과정을 편성하려는 교사들을 위해 많은 학교들을 방문했습니다. 우리는 프로세스를 간단히 만들고 싶었고, 그 모든 것을 클라우드 시스템에 구축했습니다."
    • 또한, 웹을 기반으로 한 제품은 Tynker가 언제든지 아이들이 제품을 보다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선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지금 이 시스템은 아이들이 무엇을 이해못하는 지를 알고 있으며, 그래서 아이들이 학교나 집에서 각자 이해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퍼즐과 수행과제 그리고 게임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른 툴들은 학습계획, 상호 반응형 교재, 프로젝트 할당과 평가를 위한 프로젝트 관리 프로그램, 그리고 툴을 개발하는 고급 과정 등을 포함하며, 이 모든 것이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Tynker는 현재 분석 업무와 같은 고급 기능들을 개발중에 있습니다. 이 기능들은 학교에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게임들을 업그레이드하고,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기술 분야의 일을 준비하는데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툴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Tynker 비젼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Vedati는 말합니다. 이는 엄청난 컴퓨터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고, 고등교육을 받은 부모를 둔 특권층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보다 나은 STEM 교육을 제공받아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언제나 충분히 가진 이들과 그렇지 못한 이들이 있습니다. 가지지 못한 이들은 무료로 이러한 환경들을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 "저는 제 아이를 스탠포드대학의 코딩 캠프에 보내기 위해 900달러를 지불했습니다. 여유가 되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이것은 충분히 가치있는 것들을 제공하며, 흥미로운 많은 것들을 만들어내게 합니다."
    • "우리의 목표는 수백, 수천, 그이상의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입니다. 규모에 있어서, 우리는 몇몇 학교로부터는 수익을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교사들과 학생들은 많은 교육 컨텐츠와 비디오, 그리고 사례교육(Case Study)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프로그램들이 방과후 또는 점심 프로그램으로서 어떻게 운영될 수 있는지 설명해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를 재사용이 가능한 패키지로 만들어서, 전국의 교사들이 이용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여기에 사회적 책임과 자각이 필요합니다."
    • 그의 비전은 Code.org의 설립자이자, Treehouse의 설립자인 Ryan Carson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는 좀더 고학년의 학생들을 위해 전국의 고등학교에 learn-to-code(코딩 배우기) 플랫폼을 제공하고있습니다. Carson과 Treehouse는 고등학교 수준의 16~17세의 위험한 시기의 젊은 친구들을 대상으로 최근의 공학 기술자들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VentureBeat와의 인터뷰에서 Carson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공학 기술과 관련한 직업들에 대해 잘 모르고 있습니다. 그들의 부모들과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 "우리가 그들에게, '너는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에서 일을 얻을 수도 있고, 그래서 10만불 이상을 벌 수도 있으며, 회사는 너를 위해 보험비를 지불하고, 여러분의 생계를 책임지게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케주얼 복장을 하고 집에서 일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설명하면, 그들의 반응은 한결 같습니다.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건가요?'"
    • 고등학교 후반 1~2년 동안 실행되는 Treehouse와 같은 프로그램은 damage control(응급처방)으로서 작용할 수 있을 겁니다. 이는 기술자들을 필요로 하는 산업체뿐만 아니라 이제 막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생계를 위한 수단이 제한적인 젊은 친구들에게도 그러합니다. 이와는 다르게 Vedati는 휠씬 어린 친구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들의 주관을 형성하고 꿈을 만들어가고 키워갈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시기에 직업적 많은 가능성들에 대해 교육하려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Vedati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여러분이 눈을 감고 지금부터 10년뒤 세상을 생각해본다면, 완전히 다른 세상일 것입니다."
    • "아이들은 어디에서든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의사들은 컴퓨터를 이용해 의사결정을 하며, 더 많은 직업들이 기술들을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새롭게 만들어질 일들은 단순히 프로그램을 하는 일들은 아닐 것입니다. 데이터를 조직화할 수 있어야하고, 정보와 컴퓨터 능력이 모든 분야에서 요구될 것입니다."
    • 독자여러분! 이것이 바로 8살 아이가 코딩을 배워야하는 이유입니다. [원본 http://j.mp/12WizW2 ] - 김수현님이 번역봉사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