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공개강좌(MOOC), 차별화된 콘텐츠 생산 지원해야
날짜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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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연구원
    • 1997년 이러닝의 개념이 소개된 이래, 온라인을 이용한 교육은 꾸준히 발전되어 왔다. 2002년 시작된 교육자료 무상 공개 운동(Open educational resources)에 힘입어, 2012년 Stanford를 필두로 MIT와 Havard까지 해당 학교의 우수 강의를 무상으로 공개하고 양방향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포함하면서, 무제한의 수강인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무료 공개강좌(Massive Open OnlineCourse, MOOC)라는 교육의 혁신이 이루어졌다. 이공계 교육 중심의 Udacity, 다양한 언어로 거의 모든 분야의 강의를 포괄하고 있는 Coursera, MIT와 Havard를 주축으로 고품질의 교육 제공을 목표로 하는 edX, BBC와 연계하여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FutureLearn 등 다양한 MOOC 서비스들이 독자적인 특색을 지니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 국내의 경우, KAIST의 ‘KOOC’, 경희사이버대의 ‘MOOC 2.0’, 숙명여대의 ‘Global MOOC Campus’등 각 대학들이 개발한 독자 MOOC가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민간 비영리 재단인 NHN NEXT에서도 MOOC를 개발하여 조만간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외에도, 서울대, KAIST, 연세대 등 몇몇 주요 대학들이 기존 해외 MOOC에 강의를 제공 중인 동시에, 방송통신대학, 사이버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를 운영 중이며 기존 온라인 강의를 MOOC로 변환 고려 중이다. 기존의 교육자료무상 공개운동에 영향을 받아 정부 주도의 KOCW(Korea Open Course Ware) 서비스가 2007년 런칭되어 운영 중이며, 180개 대학 및 기관 참여로 7,374개의 강의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다. 교육부에는국가평생교육진흥원을 주관으로 기존 KOCW 우수강좌의 MOOC 변환을 포함한 ‘K-MOOC’를 2015년9월 시범운영을 목표로 신규 강의 콘텐츠를 공모하며 MOOC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 이러한 MOOC의 국내 도입 및 확산은 교육 질 향상, 교육 대상 확대라는 MOOC의 기본 목표를 볼때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해외와 달리 국내는 사설 온라인 교육 시장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는만큼, MOOC의 국내 도입으로 인한 기존 교육 시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 먼저, 다양한 MOOC간 콘텐츠 연계를 통해 MOOC 사업자들이 양질의 콘텐츠 확보 할 수 있게 하여야만 한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공개소프트웨어 기반의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가능한 개방형 구조를 확립 할 필요가 있다. 둘째, 교육 콘텐츠 공급주체를 대학으로 한정하지않고 다양한 교육관련 사업자들의 활발한 MOOC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다양한 사업자 참여를 통한자율 경쟁을 유도한다면 교육의 다양성 확보 및 상호 경쟁으로 인한 교육의 질 향상 등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셋째, 신규 MOOC 사업자들은 지속가능성 문제 해결을 위해 일부 유상 서비스전환이나 새로운 광고 전략 개발을 통한 수익 구조 다각화 방안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MOOC의 지속가능성 문제는 기존 해외 선도 MOOC 사업자들에게도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거꾸로교실(Flipped Learning) 등을 통한 오프라인 교육과의 연계 체계를 수립하여야만 한다. 이는 기존 교육 사업과의 잠식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적인 선행요소이다.
    • 결국 올바른 국내 MOOC 생태계 확립을 위해서는, 다양한 MOOC 사업자들의 차별화된 콘텐츠 출현을 독려하고 지원하여야만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교육의 다양성 확보라는 새로운 가치창출과 함께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 오프라인 교육과의 연계를 통한 교육의 질 향상이라는 새로운 교육 혁신을 이룰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