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3년 간 미국으로 공장을 옮긴 제조업체가 약 25,000개에 이르며, 미국 제조기업의 61%가 리쇼어링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남 (보스턴컨설팅 그룹)
- 테슬라 : 연 50만대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를 미국 내 설립할 계획
- 인텔 : 14나노미터(nm) 이하급 첨단 공장을 수용할 공장을 미국 오리건과 애리조나에 짓기로 결정
- 그외 애플이 일부 PC 라인을 미국에서 생산하고 캐터필러, 포드 등의 제조업체들도 일부 생산기지를 미국 내 구축할 계획
인건비로 인한 손실 문제를 ICT와의 융합을 통해 극복이 가능해짐에 따라 리쇼어링이 확대될 전망
- 개도국의 인건비 상승, ICT를 활용한 비용(인건비, 원가) 절감 및 관리의 효율화가 가능해진 것이 리쇼어링 확대의 주요 요인
- 공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의 효율적인 활용 및 보안을 위해 컨트롤타워와 R&D센터가 인접한 장소에 공장을 두는 것이 유리하다는 인식
인건비의 중요성이 점차 낮아지고 기술보안, 접근성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됨에 따라 생산 거점 선정의 자유도가 확대될 전망
- Lenovo :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접근성을 중시해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이 아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 제조공장을 건설
- 독일 기업들은 핵심부품의 생산, 지적재산권 등이 중요한 공정은 기밀 유출의 리스크 해소를 위해 독일 내 두려는 경향이 높음
- 기존 인건비가 저렴한 지역으로 공장 이전하던 경향에서 벗어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전략적 제조 거점 분산 사례가 증가할 전망
다. 주요 국가 동향
미국
제조업 발전을 위한 국가 협의체 AMP7)를 운영하고 있으며 NIST8), NSF9) 등 과학기술 단체를 통해 대규모의 연구개발 투자를 실시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실업률 감소, 중산층 복원 등을 위해 제조업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셰일가스 개발에 따른 생산비용 절감 등으로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기가 마련
- 산업·학계·정부 간 협력을 통해 미국 첨단 제조업 전략 수립을 위한 첨단제조 파트너십(AMP) 운영 위원회를 2012년 7월 발족하고 제조업 르네상스 정책을 추진
AMP는 차세대 제조업 11대 신기술 분야를 선정해 집중 육성할 계획을 공개
- 제조업 혁신을 위한 국가네트워크(NNMI : National Network for Manufacturing Innovation)을 수립해 향후 10년 간 10억 달러를 투자할 방침을 공개(2013. 6)
미국 제조업 혁신 보고서10) 를 통해 제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2014. 6)
- 미국의 민간 제조기업 R&D 투자가 증가하면서 빅데이터, 3D프린팅 등 다양한 신기술들이 미국 제조업의 새로운 강점으로 부각
- 오바마 정부는 제조업 혁신을 위해 제조업 R&D를 위한 연방 예산 규모를 2011년 14억 달러에서 2014년 19억 달러로 35% 증액
제조업 부흥 및 혁신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
- 제조기업들의 법인세 인하(35%→28%), 실질세율이 25%를 넘지 않게 조정, 생산설비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확대
- 미국 제조업 혁신과 경쟁력을 위한 정부·기업·학교 간 네트워크를 강화, 혁신 허브 구축을 위해 향후 10년 간 연구소 45개 건립 계획 추진
독일
인더스트리 4.0을 통해 미래 제조업 시장 주도를 구상
- 독일 내 제조업 비중의 하락, 생산인구의 감소, 노동생산성 하락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ICT를 제조업에 결합해 인텔리전트한 스마트팩토리로 진화하는 인더스트리 4.0을 추진
- 인더스트리 4.0은 센서, 액츄에이터, 모바일기기 등 사물을 CPS11)라는 매개체를 통해 인터넷 서비스와 상호 연결하여 제조업의 완전한 자동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 세계에서 사전검증, 실시간 관리, 사후 분석 등이 가능한 개념
- 제조업의 진화를 통해 고임금·고령화 구조 대응, 고부가 생산 체계 구축,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동 고도화 등 국가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주도, 미래 제조업의 경쟁력 선점을 목표로 인더스트리 4.0 구현에 2억 유로 투자
- 인더스트리 4.0은 2006년부터 추진한 ‘하이테크 전략 2020’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주요 테마로 포함되어 2017년까지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목표로 추진 중
인더스트리 4.0의 주요 R&D 프로젝트로는 CyProS, KapaflexCy, ProSense, Autonomik 등이 있으며 4개 프로젝트에 총 5,000만 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
- 독일 연방교육연구부와 연방경제기술부 지원 하에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이버물리시스템 및 인공지능시스템 구현, 기술개발·확산, 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 개발 등을 추진
-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독일 인공지능연구소(DFKI)가 주도하고 있으며 지멘스, 보쉬, 시스코 등 기업들과 다국적 대학 등 27개 기관이 참여
인더스트리 4.0 실현으로 소비자 맞춤형 대량 생산 확대, 시뮬레이션을 통한 자원 효율성 제고, End to End 엔지니어링12) 실현,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
일본
아베정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6대 전략, 37개 과제로 구성된 산업재흥플랜 제시. 향후 5년간을 긴급 구조 개혁 기간으로 지정해 전략을 추진할 계획 (2013. 06)
- 산업재흥플랜은 전략시장 창조플랜, 국제 전개전략과 함께 일본재흥전략(日本再興戰略)을 구성하는 3대 액션플랜 중 하나
- 긴급구조개혁프로그램(산업신진대사 촉진), 과학기술이노베이션 추진, 세계최고수준의 IT사회 실현·고용제도개혁·인재력 강화 등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과제들로 구성
범부처 전략적 혁신진흥사업(SIP)을 통해 에너지 및 차세대 인프라 기술 투자를 강화할 방침. 첨단 설비투자 촉진 및 과학기술 혁신 추진을 핵심과제로 제조업 부흥을 독려
- 문부과학성 : ‘이노베이션 창출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넷과 3D 프린터를 결합하는 ICT 기반의 새로운 대응 전략을 추진할 계획
- 그외에도 2017년까지 자동차와 IT와 융합한 스마트카 상용화 및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각종 지원 정책을 추진
중국
2012년 3월 중국 과학기술부에서 ‘스마트제조 과학기술발전 12차 5개년 전문규획(智能制造科技发展“十二五”专项规划)’을 공개
- 국가중장기과학기술발전규획강요(2006~2020)와 전략적신흥산업육성계획의 일환으로 중국 내 첨단 제조 설비 및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 절감, ICT와 제조업 융합 확대 등이 주요 목표
- 중점임무로는 스마트제조 기술 및 제품 개발 체계 마련, 지능형 첨단 장비 개발, 제조 프로세스 지능화 기술·장비 개발, 시범사업 추진 등
- 효과적인 산·학·연 연계체계 구축, 산업 촉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 강화, 기술규범 및 표준 제정 지원, 핵심기술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연구 결과 상용화 지원, 인재 양성 등에 있어 정부차원의 지원을 강화
중국 공업신식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13), 과학기술부, 재정부 등 기관들은 범국가 차원의 제조업 육성 전략 ‘중국제조2025(中国制造2025)’을 제정 중
- 중국의 제조산업은 규모가 매우 크지만 자주창신14), 낮은 제품 품질, 에너지·환경 이슈, 산업구조 불균형15) 등의 문제로 개선이 필요한 상황
- 중국 제조업의 당면 문제 해결 및 발전을 목표로 4개 부처가 관련 강요를 제정 중 (2014 중국 국제 에너지정상회의 공신부 관계자, 2014. 7)
- 공업신식화부에서 개최한 공업/정보화 부문 세미나16)에서 천주시(泉州市)를 중국제조2025의 시범도시로 선정할 계획을 공개 (2014. 7)
중국제조2025 전략은 2015년 국무원에서 공개할 계획, 현재 주요 기관별 테스크포스를 편성 중이며 일부 기관은 규획 제정을 시작
-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을 벤치마킹하고 두개의 IT(Industry technology & Information Technology) 융합을 중심으로 전략을 수립할 방침
- 에너지, 항공/우주/해양, 핵심 기계 부품, 스마트 제어시스템 등 국가 중대 기술장비17)를 중점으로 발전시켜 2025년까지 세계 제조 강국 달성, 2035년 독일, 일본 등 제조 선진국을 뛰어넘는 것이 주요 목표
- 철도 및 에너지 설비, 항공/우주/해양 등 국가 안전 및 인프라 관련 제조업에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일반 제조업 영역은 시장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
라. 결론 및 시사점
선진국들의 첨단제조업 전략은 첨단 기기·장비의 발전보다 기기·장비가 생산하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관리자 의사결정 지원 소프트웨어가 핵심
센서, 컨트롤러,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이 제조업과 ICT의 융합을 촉발했으나, 비용 절감 및 생산 효율성 증대 등 혁신을 위해서는 제조 데이터 분석 기술 역량 강화가 필요
분석 기술은 제조공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황 파악 및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지능화의 핵심. 하드웨어 상태 파악 및 기능 조율을 통해 기기의 최적화된 성능을 이끌어 내는 것이 가능
- 하드웨어 교체 중심의 성능 향상이 아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성능 개선이 가능해 공장 운영의 유연성을 제공
제조공정, 설비, 단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제조업 관련 영역에서 국가 표준을 제정하고 글로벌 표준과의 연계 강화 노력이 필요
기존 제조산업에서 활용되는 핵심 부품 및 장비 관련 기술은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고 있어 현재의 국내 제조산업 기술만으로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이 쉽지 않은 상황
제조업에 적합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지원 강화 및 해당 결과의 오픈소스화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유도하는 등 기술 역량 제고 노력이 필요
국내 표준 제정 및z글로벌 표준 영향력 강화 노력이 필요
- 다자간 분업구조가 많은 제조업의 특성 상 일관된 시스템 표준을 갖추는 것이 중요
- 특히, 국내기업들은 수출 및 수입 의존도가 높아 주변 국가들과의 협력을 하는 경우가 많아 글로벌 표준과의 연계가 중요
5)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출하 정도, 지불 가격, 고용현황 등을 조사해 각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해 0~100 사이의 수치로 나타낸 지수, 보통 50 이상이면 경기의 확장, 50 미만인 경우 수축을 의미
6)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의 반댓말로 해외에 있던 생산기지를 본국으로 이전하는 현상을 의미
7) Advanced Manufacturing Partnership
8) National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9) National Science Foundation
11) Cyber + Physical Production System(사이버물리생산시스템) : 공장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급망관리(SCM), 고객관리(CRM), 전사적지원관리(ERP) 등의 경영 IT 서비스와 연결해 즉각적인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시스템
12) End to End 엔지니어링 : 고객주문에서 맞춤형 생산, 재고, 유통, 배송, A/S 등 전 과정의 자동화 및 실시간 관리를 통해 고객 수요와 생산량의 갭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배제하는 것을 의미
13) 중국 국무원을 구성하는 위원회의 하나로 경제와 사회발전 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통해 경제체제개혁 등에 대한 거시적 조정을 하는 기관
14) 자체적인 기술 및 제품 개발, 즉 창조 역량을 의미
15)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첨단제품 관련 산업은 빈약한데 반해 별다른 기술력이 필요없는 일반 제조업체들이 많은 기형적인 산업구조
16) 공업과정보화주관부문 담당자 세미나, ‘坚持走新型工业化道路, 促进中国制造业由大变强’
17) 국가중대기술장비는 공업신식화부 등 4개 기관이 2012년에 선정하였으며 석유, 전자/광섬유, 에너지, 항공, 철도 등 19개 산업 기술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