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역설의 쟁점 3 : 혁신의 역기능, 시장 실패
- 디지털 혁신에 의하여 한계 비용이 하락하고 규모의 경제 효과가 창출되면서 소수의 기업이 산업을 주도하는 승자독식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
- 2000년대 이후 대부분의 산업에서 소수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음
- 특히, 디지털 융합 산업의 경우, 소수의 지배적 기업이 등장하고 이들과 나머지 기업 간의 수익성 격차가 심해지는 현상14이 증가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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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은 승자독식의 구조에서 경제적 이익을 차지하기 위하여 건전한 시장 경쟁을 저해하고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반경쟁·불공정 행위를 빈번하게 함
- 특히, 구글, 아마존, 애플, 인텔, 우버 등의 테크 기업이 기술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공정 경쟁 침해 행위를 하는 경우가 증가함
- 주요 국가의 정책당국은 혁신 기술을 활용한 불공정 행위의 위험을 인식하고 역사상 유례가 없는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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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한 반경쟁·불공정 행위는 일종의 시장 실패 현상으로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작용함
- 불공정한 시장 진입 장벽을 만들어 소수 기업이 주도하는 산업 구조를 고착화시키고, 부의 쏠림 현상을 심화시켜 건전한 시장 경제 질서를 저해함
-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자발적인 혁신 유인을 낮춰 혁신이 주도하는 경제 성장을 불가능하게 만들 우려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