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작용의 독자적 수행 능력을 지닌 행위주체 |
- 인공지능 시스템이 인간의 조작 없이도 지각, 정보처리, 실행, 학습 등을 수행할 수 있는 독립적인 행위 주체라는 관점으로, 인간과 외양이나 그 기원이 다르더라도 인공지능 자체가 행위와 판단의 능력을 지닌 주체로 여김
- 인공지능의 성능을 측정하는 튜링 테스트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운 정도로 그 완성도를 가늠함
- 그러나, 기능적 차원에서 인간과 구별할 수 없다고 해도 해당 인공지능 시스템이 사람과 같은 혹은 유사한 행위주체로 보기 어려움
- (전망) 향후 범용 인공지능이 출현한다면 이 가설로 인공지능의 존재론 적인 특징을 설명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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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는 다르지만 자체의 심적 속성을 지닌 독립주체 |
- 인공지능을 동물과 같이 심적 속성(Mental Properties)을 갖는 주체로 여기는 관점으로, 인간과 대등한 인지주체는 아니라는 가설
- 인간은 범용 지능(General Intelligence)을 수행하는 주체로 다양한 문제를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서 해결할 수 있음
- 예를 들면, 두더지는 땅을 파는 일에 최적화된 심적 속성을 갖는 독립주 체로, 현재 특정 영역의 패턴 인식에 최적화된 심층학습 기반 인공지능이 해당할 가능성이 있음
- (전망) 심층학습의 결과물이 특정 영역의 문제를 잘 해결하므로 일견 이 가설을 지지할 수 있으나, 심적 속성을 갖기에는 아직 기술의 성숙도가 낮으므로 독자적 행위주체로 가는 과도기적 가설로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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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효용을 위한 인공물 또는 도구 |
- 인공지능은 인간이 의도를 갖고 제작한 산물로 심적 속성이 없는 사물에 해당하는 존재
- 현재 대부분의 인공지능 시스템은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린다기보다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 학습된 복잡한 비선형 함수로 여긴다면, 의식이나 주체성이 없는 사물로 보는 것이 타당
- (전망) 현재 심층학습을 비롯한 인공지능의 결과물은 인간의 지각능력을 극대화한 것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가장 보수적인 가설로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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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된 정신이나 확장된 사회적 정신 |
- 확장된 정신(Extended Mind)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대리자 역할을 수행 한다는 관점에서, 인공지능 개발자의 의도가 반영된 인공지능은 결국 개발자의 확장된 정신으로 보는 가설
- 인공지능을 확장된 정신으로 여기는 가설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시아래 행위를 수행할 때, 인공지능이 독립적인 지능 체계로 존재론적 지위를 갖는 것임
- (전망) 인공지능을 인간을 이롭게 하는 도구로 보는 관점을 더 확대한 것으로, 실제 심층학습의 패턴인식이 여러 산업(의료, 법, 금융 등)으로 확장될 경우 학습을 수행한 데이터에 따라 그 의도가 변할 수 있음. 따라서 현 시점의 인공지능 윤리를 다루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을 확장된 정신으로 보는 것도 타당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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