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의 주역 구글 안드로이드
-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한 기업이 상품 또는 서비스를 개발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인 파이프라인(Pipeline) 비즈니스로 수익을 창출하였다. 전통적인 SW 기업 역시 상품으로써 SW를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여 수익을 창출하였다. 인터넷과 SW 기술의 발달은 인터넷 서비스를 고도화시키고 다수의 참여자들이 공통된 SW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 비즈니스를 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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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플랫폼 비즈니스와 파이프라인 비즈니스의 차이
※ 출처 : 네이버 블로그,“간단히 알아보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재구성
- 이러한 플랫폼 비즈니스의 대표적인 사례가 구글의 안드로이드이다. 안드로이드는 노키아의 Symbian,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 Mobile, 블랙베리의 RIM, 애플의 iOS 보다 늦은 2008년에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 진입하였음에도 그림 3의 (a)처럼 2016년 모바일 기기의 OS 점유율을 86.2% 차지할 정도로 모바일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이 되었다.
- 이는 모바일 기기 제조사, 서비스 제공자, 앱 제공자들이 모두 협력하여 플랫폼의 가치를 상승시켰기 때문이며 그 중심에 오픈소스 개발 방식이 있다. 초기 안드로이드 플랫폼부터 오픈소스 개발 방식의 개방·공유·협업의 장점들을 활용하여 소스코드를 공개하고 여러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협력하여 플랫폼을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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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확산 a) 모바일 플랫폼의 점유율 변화 (b)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참여자들
- 제조사들은 오픈소스인 안드로이드를 낮은 가격으로 활용할 수 있었고 발생한 문제점들을 구글과의 협력으로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다.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바일 기기들을 구매할 수 있었으며 빠른 문제점 해결로 플랫폼을 신뢰할 수 있었다. 안드로이드의 빠른 확산으로 서비스 제공자와 앱 제공자들도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 결과적으로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강화되었으며 이제는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 이외의 다른 플랫폼을 선택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구글은 오픈소스 개발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많은 협력사들과의 협업으로 오류 개선, 성능 향상, 신기능 추가 등을 꾸준히 추진하였다. 안드로이드는 플랫폼 비즈니스 구축을 위한 오픈소스 개발 방식의 효율성을 증명한 대표적 사례가 되었다.
- 이후 페이스북, 아마존, 우버, 에어비앤비 등 많은 IT 혁신 기업들도 새로운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데 오픈소스 개발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인공지능 기술 중 하나인 심층학습 플랫폼 개발에 오픈소스 개발 방식을 활용하여 텐서플로우, 파이토치, MxNet, CNTK, Caffe 등이 개발되고 있다. 이와 같이 오픈소스 개발 방식은 플랫폼 비즈니스 구축을 위해 널리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