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전자정부와 스마트시티에 접속하는 ‘디지털ID 열쇠(Smart Key)’
- 5G 시대에 생체 인증을 이용한 ‘스마트키(Smart Key)’, 즉 DIGITAL ID를 도입해야 한다. 정전·지진·해킹으로 인터넷이 끊겨도 본인 인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홈, 스마트 카, 스마트 시티 등에 적용할 스마트키 시스템을 구축해서 스마트시티 보안으로 제공해야 한다.
- 인터넷이 마비돼도 이용자 본인을 인증할 수 있는 전자신분증과 ‘Digital Identities’를 발급해 운영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키를 사용하려면 보안과 인증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이나 전자정부 그리고 지자체의 스마트시티의 경우 모든 서비스에 보안 설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많다. 생체 인증의 경우 국제표준을 무시하고 부처 간, 회사 내부부서 협력도 미약한 편이다.
- 2018년 KT 통신구 화재는 생체 인증과 스마트키를 설명하기에 좋은 사례로 볼 수 있다. KT 통신구 화재는 ‘일시적인 통신 불통-정전-인터넷 단절’ 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보여줬고 ‘오프라인 서비스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
- 통신구 화재는 전화·인터넷·IPTV 사용 불가, 은행 영업점 전용회선과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Automated Teller Machine) 수백 곳 장애, 신용카드 결제 마비, 의료기관 의료진 전화 불통으로 응급상황 교신을 병원 내 방송 사용, 경찰 통신망 장애 등 불편을 낳았다.
- IoT 시대에서는 온·오프라인을 넘어 모든 것을 연결해 다양한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멀티인증을 만들어내고, 편리하고 보안성이 높으면서 경제성도 갖춰 가장 활발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생체인증, 특히 지문·음성인증이며, 안전한 방법을 지원하는 것이 바로 국제표준에 근거한 사설인증서(PKI) 기술로 구현할 수 있다. 생체 인증은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체 인증은 스마트폰, PC, 노트북, 태블릿, 브라우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이미 상용화되서 판매 중이다.
- 2021~2023년은 스마트폰 화면에 지문 인식 기능이 탑재되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삼성전자, 애플, 구글 등 모든 스마트폰이 화면지문 인증을 도입하고 있고, 지문을 여러 개 등록할 수 있어서 그 중 특정 등록 지문은 경찰 신고 전용이나 오프라인용으로 지정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 지문 등 생체정보를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암호화하고 서명하는 기술인 ‘사설인증서(PKI,Public Key Infras-tructure)’는 국제통신연합표준(ITU X.509)으로 우리말로는 ‘공개키 기반구조’라고 번역한다. 1989년 ITU 국제표준으로 정한 후 전 세계에서 정부, 금융, 국제결제망(SWIFT), 우체국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한국은 2001년부터 인터넷으로 금융 거래를 할 때 비밀을 보장하면서도 거래 당사자 신분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보안 기술로 적용해 사용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금융용 공인인증서에 사용하며,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방법은 크게 ‘공개키’와 ‘개인키’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고, 2020년부터 전국민이 사용하는 사설인증서도 동일한 기술이다.
- 세부 기술은 키를 구분하는 것, 그러니까 ‘공개키’는 은행에 보관하고 ‘개인키’는 개인의 스마트폰이나 PC 등에 보관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쓰는 방식인데, 공개키 방식은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다시 풀 수 있는 열쇠가 다르기 때문에 거의 완벽한 보안이 가능하고 정보 유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공개키 암호의상용화를 위해서는 키의 생성과 인증이 필요하다. 이런과정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사설인증서(PKI)이고 ITU 국제표준을 따르는 기술이다.
- 애플페이, 구글페이, 카카오페이 그리고 요즘 AI 스피커나 사물인터넷, 암호화페, 블록체인 등도 모두 사설인증서(PKI)를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온라인 신원 확인, 전자서명, 사물인터넷 기기인증도 이 기술을 이용한다. 특히차세대 인증 기술로 손꼽는 국제생체표준(FIDO) 기반 생체인증도 사설인증서(PKI)가 융합돼서 구현되었다.
- 2017년 7월 애플은 애플 사물인터넷 연결서비스인 홈킷(Apple HomeKit)에 생체인증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애플 홈킷은 2014년에 처음 공개한 개발자 도구 중 하나로, 연결된 가전제품을 애플의 모바일 OS에 통합시켜 스마트 홈을 위한 통합 제어장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2017년에 애플 홈킷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 중 하나가 생체인증 지원이다. 애플사는 HomeKit 코드 혹은 QR코드로 사물인터넷 장비를 등록시켜, 주인의 명령만 듣게 하는데, 국내 회사들의 서비스와 가장 큰 차이는 국내 사업자들은 장비 몇 대를 빌려주는 IoT 무제한 요금제로 플러그, 에너지미터, 스위치, 오픈센서, IoT 허브, 스피커 등 기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월별 통합요금을 부과하는데, 사설인증서(PKI)와 결합된 서비스 없이 단순한 네트워크 통신 기능만을 제공하고 있어서 수많은 해킹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 2021년에 애플, 구글, 아마존 등이 사물인터넷 누적 연결대수가 1억대에서 많게는 10억 대 이상을 연결하여 판매했는데, 특히 2020년 11월에 애플은 AI스피커로 ‘스마트홈의 모든 사용자의 목소리 별로 각각 조작하는 시연을 보여주면서’ 스마트폰과 스피커 그리고 공유차(Connected Car) 등을 연결하여 통제되는 것을 보여준 바 있다. 이에 따라 각각의 스마트폰 생산회사들은 각각 ‘애플은 홈킷 그리고 안드로이드 폰은 Things’라는 메뉴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제품 메뉴를 서비스하고 있으며이는 보편적으로 사물인터넷은 스마트폰과 AI스피커 모두에 구현되었다.
- 우려되는 점은 국내 가전사인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최신 TV제품에 탑재되어, 시장을 내주었다.
- 유럽기반 방산업체인 Thales(2017)는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에서 ‘기업에서 IoT의 부상과 공개키 기반구조(Public Key Infrastructure, PKI)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방법에 미치는 영향을 2017년 발표하고, 특히 IoT는 인증서(PKI)를 활용한 서비스로 사물인터넷 장비의 등록을 가속화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이렇듯 사물인터넷(IoT) 환경에서 ‘생체정보와 사설인증서(PKI)의 결합’은 2020년에 전세계 가전제품 선두주자인 삼성전자, LG전자의 TV 등 전제품에 탑재되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뿐만 아니라, 구글, 아마존, 삼성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스마트폰과 지문, 홍채, 안면, 음성 등 생체인증을 결합한 서비스를 빠른 속도로 내놓고 있다. 이는 ‘사물인터넷+사설인증서(PKI)+생체정보’를 결합하여 스마트 아파트 혹은 스마트시티와 개개인을 안전하게 연결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각국의 지능형 정부서비스에도 연결되고 있다.
- 사물인터넷(IoT) 환경이 복합적으로 연결되는 환경에서, 이제 기존의 인증기술인 인증서(PKI)만으로는 보다 확장되고 융합된 새로운 인터넷 환경에서 안전할 수 없다. IoT 환경이 구체화 된 스마트시티에 빠르게, 그리고 안전하게 접속하기 위해서 생체인증과 결합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하겠다. 또한, 각국 정부가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초기 단계의 전자신분증을 넘어서서 종합적인 ‘DIgital ID, eID’ 그리고 ‘Digital Identities’는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지능형국가나 스마트시티에서 새로운 스마트키(Smart Key)로 부각되고 있다.
- 한국에서 통신사업자가 운전면허증 등 일부 신분증 기능을 스마트폰에 탑재하거나 코로나 백신 여권을 추진하는 것은 이러한 국제표준이나 동향에 기반해서 만드는 것보다는 대중의 수요를 일부만 도입하는 사적인 신분증 통합현상이다. 삼성/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추진하는 신분증 통합은 보다 구체적이지만 국제표준과 지침이 어느 정도 제정되어야 시범사업 추진이 가능한 수준이기도 하다.
- 최근 영국정부는 ‘UK Gov, The UK digital identity and attributes trust framework(Feb 2021)’에서 생체인증과 한국의 공인인증서/사설인증서 기술에 쓰이는 공개키기반구조 인증서(Public Key Infrastructure, PKI)를 사용하는 것을 보여 주었고, 비영리 국제기구인 ‘Secure Identity Alliance’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많은 나라의 ‘DIgital ID, Digital Identities’ 등의 진행사항을 요약하여 ‘GIVING VOICE TO DIGITAL IDENTIT-IES WORLDWIDE(Feb. 2021)’에서 보여 주고 있는데 대표적인 용어 정의를 [ 표 1 ]에 정리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