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구원 : 유호석, 하재빈, 황의찬, 류채연, 이준원, 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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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문
- 1. 제 목 : 지역 디지털 생태계 혁신방안 연구
- - SW중심의 디지털혁신거점 조성기준을 중심으로-
- 2. 연구 배경 및 목적
- 비수도권의 기존 주력산업(수요기업)은 산업 경쟁력약화에 따른 구조조정 등 도전에 직면해 있으나, 지방도시에 축적된 디지털 역량은 한계가 분명하다. 본 연구에서는 수도권에 편중된 디지털 경제를 지방도시로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나아가 지방도시의 디지털 역량을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적인 경제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3. 연구의 범위 및 구성
- 지역 산업에 디지털 경제가 미치는 중요성과 연구방법을 1장을 통해 설명하고, 2장에서는 디지털서비스기업의 집적 경향성과 지역성을 확인하여, 지역 디지털서비스 기업의 집적요인을 도출한다. 3장에서는 이러한 요인이 반영된 구체적인 집적지를 선정하기 위해 법제도적 근거와 와 디지털 혁신거점 선정 근거 및 선정기준을 각각 제시하고 4장에서는 요약과 시사로 마무리한다.
- 본 연구는 2장에서 디지털서비스와 같은 무형의 서비스 산업도 물리적인 위치에 영향을 받는지 확인한다. 이를 위해 지역 총생산(GRDP) 등 거시데이터와 함께 디지털기업 별 소재지, 디지털기업-수요기업 간 거래 등 지역 수준의 미시데이터를 분석한다. 2장에서 디지털기업의 집적경향성과 거리에 따른 효과가 발생하는지를 확인하고, 3장에서 구체적인 집적지 선정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거점 선정기준을 수립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4장을 통해 종합적인 의의와 시사점을 도출한다.
- 4. 연구 내용 및 결과
- 국가 및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신산업‧신기술 일자리는 늘어나지만 이러한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의 경제는 정체될 수 있다는 이면도 존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의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디지털서비스 기업이 입지하는 주요 요인을 발굴하고자 한다. 또한, 이를 통해 지역산업에 있어서 디지털 혁신거점을 새롭게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경제의 성장과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을 마련하였다.
- 국내 디지털기업은 공간적으로는 인적자원 확보의 용이성 및 동종 기업 간의 네트워크의 우수성 등의 인프라적인 요인을 기반으로 수도권 입지를 선호하고 있다. 실제로 디지털기업의 밀도가 상위 20%인 지역은 시군구를 기준으로 2015년 기준 서울 및 경기지역이 27개 지역으로 64.3%를 차지하였으며, 2021년에는 29개 지역으로 2개 지역이 늘어나 69.0%를 차지하였다. 이를 통해 서울과 경기권을 중심으로 디지털서비스기업의 입지가 확산되고 있는 현상을 확인하였다. 또한, 디지털기업 입지를 바탕으로 NNI 분석을 수행한 결과 지역에 차이없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집적 경향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다만, 부문별로는 집적 경향성에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패키지SW 및 게임SW과 같은 품목의 경우 타 품목에 비해 집적 경향성이 더욱 높게 나타났으며, IT서비스 및 인터넷정보서비스와 같은 품목의 경우 수요기업의 입지 등으로 인해 품목에 비해서 집적 경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 디지털서비스 산업의 주변 지역 산업 간의 관계에 상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LISA 분석을 수행하였다. 본 분석의 결과, 지역의 디지털산업은 주변 지역의 디지털산업과 공간적 자기상관을 보이지만, 이러한 현상이 서울권에 한정하여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패널 회기분석을 통해 수도권과 가까운 지역의 SW수요가 수도권 공급에 의존하는 빨대효과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 지역별 디지털서비스기업의 커널밀도추정 및 핫스팟분석을 통해 지역별 디지털서비스기업의 주요 집적지를 확인하였으며, 지역별 SW거래액 순위를 분석하여 지역 산업별 디지털수요 현황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 디지털서비스 수요의 차이가 존재하며, 비수도권의 경우 공공부문의 수요에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받으며, 정부 및 지자체 주도로 조성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집적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비수도권 지역의 디지털 생태계 혁신방안 마련에 있어서 공공부문의 수요에 대한 고려와 지역 산업정책과 연계의 중요성을 제시하였다.
-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AHP를 실시한 결과 디지털혁신거점에 입지할 경우 ① 지역의 지원사업 추진의지 ② 도심재생 또는 산업단지 지정 여부 ③ 가용한 디지털 서비스 인력규모의 중요도가 높았으며, 이 AHP 결과와 지역혁신기관 FGI를 종합하여 4대 항목의 12개 평가지표를 제안함으로써 디지털혁신거점 공모사업의 평가기준으로 참조할 수 있도록 하였다.
- 5. 정책적 활용 내용
- 이 연구에서 제시한 디지털 혁신거점 평가지표 및 배점의 경우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산업과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2023년도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시범사업에 있어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이후 본 연구를 바탕으로 디지털 경제와 지역 주력산업 융합을 통한 지역 산업성장 정책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활용 및 고도화될 예정이다.
- 6. 기대효과
- 본 연구에서는 지역 기반산업에서 디지털 경제가 미치는 영향을 간접적으로 제시하여 지역 디지털 역량 강화에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또한, 시도별로 디지털서비스기업 주요 집적지와 핫스팟을 시각화하였으며, 지역의 SW수요산업을 연계하여 지역별 디지털경제의 특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향후 시도별로 디지털산업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본 연구에서 제안한 디지털 혁신거점 입지요인 및 평가지표는 향후 지역 디지털 생태계 육성을 위한 지원정책 수립 및 지원대상 발굴에 활용 가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