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데스크탑, 모바일 OS 시장의 현황

세기의 OS의 대결이라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결이었던 MAC과 Windows를 떠올린다. 애플 컴퓨터로 퍼스널 컴퓨터시장을 열었던 애플은 OS시장의 대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패권을 내주었다. 그러나 이후 새로 열린 모바일 OS의 대결에서는 애플의 아이폰이 심비안과 윈도우즈 모바일 같은 기존의 스마트폰 OS를 압도하며 큰 성공을 거둔다. 또한 애플은 9.7인치의 아이패드를 내놓으며 기존의 PC시대의 종말을 예견하면서 다시 한번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스크탑 OS인 윈도우즈를 의식한 발언을 했다.  > 그림. 가트너 글로벌 스마트폰 마켓 점유율
http://www.tech-thoughts.net/2012/07/global-smartphone-market-share-trends.html#.U2pPVPl_vwo
 > 이후, 구글이 오픈 소스 기반의 안드로이드 OS를 출시하고,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와의 연합군 구도를 만들어 애플의 아이폰을 추월하는데 성공하여 모바일 OS에서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의 iOS의 양강 구도가 형성 되었다. 그러나, 기존의 데스크탑 OS의 강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8은 여전히 모바일 시장에서 뚜렷한 성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  > II.데스크탑에서 다시 펼쳐지는 OS대전
앞서 이야기한 10.1인치의 아이패드는 스티브잡스의 예언대로 큰 성장을 하였고, 노트북과 데스크탑 PC시장은 크게 위축되었다. 여기에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 역시 태블릿들이 출시되면서, 전통적인 핸드폰의 역할이었던 통화의 욕구가 낮은 7인치 이상의 큰 화면의 모바일 기기가 큰 폭으로 성장하였다.

그림. 가트너 2014년 기기별 판매 예측


Gartner estimates that 2.5 billion devices will be sold in 2014,> with Android devices accounting for 42 percent of sales. http://www.idownloadblog.com/2013/07/17/apple-samsung-duopoly-to-continue/
태블릿은 데스크탑의 영역이었던 집 안에서의 게임, 영화, 음악 등의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환영을 받았으며, 의료, 교육 분야에서도 점차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 대비 늦게 시작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경우, 활용 가능한 앱들의 규모가 크지 않아 큰 확산은 이루지 못하였으나, 오픈 소스로서 무료라는 장점과 낮은 수준의 컨트롤이 가능한 장점으로 인하여, 임베디드 윈도우가 사용되던 특수 목적이나 기업용 솔루션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최근은 이를 넘어 전통적인 PC 처럼 키보드를 갖춘 노트북 형태의 기기가 출시되거나, MS오피스나 한글용 파일이 편집까지 가능한 오피스 앱들이 출시되어, 모바일 OS를 탑제한 기기들이 엔터테인먼트 도구를 넘어 점차 생산성 도구로서의 PC의 역할까지 침범하기 시작하였고, 모바일 OS의 성장은 데스크탑 OS의 역할 마저 넘보고 있다.  > III. 변화된 OS 패러다임
기존의 데스크탑 OS시장은 경쟁이 완료되어 안정화된 시장이었으나, 새로 열린 모바일 OS 시장은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모델의 경쟁을 통해 진일보 한 면이 있다. 그 중 가장 큰 특징은 OS를 한번 팔면 끝나는 유료 패키지 상품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서비스 이용의 대가를 받는 형태의 서비스의 일부분으로 OS의 가치의 변화 이다. 데스크탑에서는 OS 자체로도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환경이 되는 작은 플랫폼이었으나, 모바일 OS에서는 OS벤더에 의해 서비스, 하드웨어, 개발 플랫폼까지 포함한 수직통합으로 만들어진 더 큰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일부의 서비스 상품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아래 표는 필자가 보다 상세하게 OS의 패러다임 변화를 비교한 내용 이다. 표. 변화된 모바일 OS시장의 패러다임

구분 구 데스크탑 OS 시장 신 모바일 OS 시장
OS의 가치 컴퓨터를 구동하기 위한 독립된 소프트웨어 상품 플랫폼이 탑제된 기기를 사용하기 위한 핵심 서비스 중의 하나
설치 방법 하드웨어에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기기에 포함
소프트웨어 비용 유료 무료
업데이트 비용 유료 무료
대표 OS Windows, OSX, Linux Andoriod, iOS, Windows
프리로드 어플리케이션 공정 거래, 끼워팔기 논란
ex) IE
끼워팔기, 플랫폼의 상품성 강화ex) 사파리, 유투브, MS오피스
개발 플랫폼 다수의 개발플랫폼 벤더에서 정한 하나의 개발 플랫폼에 의존
비즈니스 모델 유료 패키지 소프트웨어 판매 소프트웨어 유통 수수료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
어플리케이션 유통 완전 개방형 OS 벤더 통제형
보안 비교적 위험도 높음 비교적 위험도 낮음

 > 위에서 언급한 OS의 가치 외에 각각의 상세 구분을 살펴보자면, 설치 방법은 기기에 포함되어 하드웨어와 라이프사이클을 같이 하게 되어 이로서 하드웨어 플랫폼과 함께 수직통합을 이루었고, 최종 사용자에게 OS도 만질 수 있는 어떤 것이라는 느낌이 강해졌다> 소프트웨어 비용은 제조사 입장에서는 일부 유료인 경우가 있으나, 사용자가 체감하는 가격은 무료이다. 이는 OS의 가치를 OS의 상품성보다는 플랫폼 경쟁력 차원에서 OS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의 경우 오픈소스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9인치 이하 무료OS를 내세워 제조사에게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업데이트 비용이 무료로 바뀐 것은 OS가 패키지에서 서비스상품의 성격이 강해짐에 따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하여 고객접점의 지속적인 확보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프리로드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플랫폼 경쟁시 사용자에게 위해 과거에 유료 소프트웨어에 준하는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프리로드 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고, 플랫폼 벤더에 의하여 특정 분야의 소프트웨어 시장이 파괴되는 끼워팔기 논란의 여지는 데스크탑 시절과 마찬가지로 남아있다. 데스크탑에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개발 플랫폼의 이용이 가능했으나, 모바일에서는 OS별로 주요 언어, 개발 플랫폼 의존적(iOS는 Object C, 안드로이드는 JAVA)으로 되어 있어, 개발자 인력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 앱의 공급자 측면의 시장을 염두해 둔 플랫폼 전략이다.. 비즈니스모델이 소프트웨어 유통 수수료로 바뀌면서 iTunes나 구글 플레이 같은 소프트웨어 마켓이 OS와 플랫폼의 핵심기능이 되었다. 또한 이러한 응용 소프트웨어(앱)를 운용하고 개발하기 위한 각종 자원을 클라우드로 제공하고, 개발사에게 유료 과금을 하게 되었다. 이는 하드웨어의 시장보다 소프트웨어의 시장에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기기와 OS는 소비자의 접점의 역할을 하면서 실제 비즈니스는 소프트웨어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일례로 아마존의 경우, 온라인 쇼핑의 유통 수수료를 비즈니스모델로 하면서, 쇼핑을 위한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매우 낮은 가격 혹은 무상으로 제공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유통하며 얻는 비즈니스모델을 취하고 있으므로, 소프트웨어 유통의 경우 소프트웨어 유통은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름에 따라 OS벤더의 통제에 두려는 경향이 강해졌으나, 과거 닫힌 마켓 이라고 이야기 되었던 이동통신사의 마켓과는 달리 검색, 추천 등에 관여하지 않음 으로서 플랫폼의 중립성을 지키면서, 이로 인해 높은 보안성과 일관된 사용성을 함께 획득하게 되었다.  > IV.4. 시사점
1)OS의 경쟁력은 플랫폼 경쟁력으로 이관.
OS는 좁은 범위의 기술 플랫폼이다. 그러나 기존 데스크탑 OS 시장에서의 OS는 최종 소비자와 생산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있지는 않았기에 양면시장의 플랫폼이라 말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었다. 그러나 모바일 시대 이후, 구글, 애플과 같은 OS벤더들은 각종 서비스와 정책, 하드웨어, 개발 플랫폼(개발자), 사용자까지 포함한 넓은 범위의 수직 플랫폼으로 만들었으며, 그 중 가장 핵심 서비스로서 OS를 선택하고 있어, 본격적인 플랫폼으로서의 OS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따라서 OS시장을 바라 보는 데는 OS자체로서의 상품성과 성능 보다는 밀접하게 결합된 다른 서비스들을 포함한 플랫폼 시장으로서 보는 관점과 전략이 더 중요하게 되었다. 이미 대중화에 실패한 OS들은 OS자체의 결함이나 완성도의 문제가 아니었던 점이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데스크탑 OS의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8의 전략 역시 모바일 OS의 특징들을 따라 변화 하고 있다.  > 2)한국의 OS전략들도 플랫폼 관점의 전략이 중요하다.
OS시장을 보는 관점은 이제 플랫폼의 경쟁력에 대한 관점이 매우 중요하게 되었으며, 새로운 OS를 만든다는 것은 새로운 플랫폼, 곧 자체적인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직접 만드는 것으로 논의 중인 삼성의 타이젠과 정부의 한국형OS도 이러한 관점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삼성의 Tizen은 생태계 조성에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최근 갤럭시 기어의 플랫폼으로 체택된 삼성의 타이젠의 경우, 호환성이 높고 표준 플랫폼인 HTML5를 기술플랫폼으로 선택 하여 기존의 모바일 OS와 차별성을 이루었고, 개발자 환경 측면에서는 적절한 선택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플랫폼 관점에서 타이젠을 보면, 아직 OS자체로서의 성능이나 장점과 상관없이, 기기의 시장규모, 앱의 양과 질, 개발자 생태계들이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해, 생태계가 원활히 돌아가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현재로서는 플랫폼 시장에 본격적으로 삼성이 승부를 거는 모습보다는, 안드로이드 견제용으로서 타이젠의 구색을 맞추는 전략일 가능성도 있어 보이며, 구글과는 아직 원만한 관계를 이루고 있는 현재의 삼성으로서는 적절한 수준의 대응이라고도 보인다. 그러나, 하드웨어 기업으로서의 혁신을 꾀하고, 점차 더욱 더 중요시 될 소프트웨어분야의 기업으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승부를 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한국형 OS의 위험, 규모의 경제와 서비스 플랫폼 부재
최근 논의되는 정부의 한국형 OS는 과거의 윈도우의 대안으로서 리눅스를 선택하기 보다는, 새로운 플랫폼 생태계를 만든다는 관점에서 이를 바라봐야 하며, 이 관점으로 볼 때 크게 두 가지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그 중 먼저 우려되는 것은 플랫폼 생태계의 규모이다. 정부기관의 수십만에 해당되는 시장규모는 단독 소프트웨어 공급 시장으로 보았을 때는 매우 큰 시장이지만, 단독 플랫폼 생태계로서는 너무 작은 규모이다. 리눅스를 정부 표준으로 체택하려는 움직임은 중국정부에도 있지만, 정부기관의 시장만 해도 국가 규모에 맞먹는 중국과는 사정이 다르다. 아마존이 순수하게 자체 OS를 개발하지 않고, 이미 규모가 큰 안드로이드를 수정하여 자신의 플랫폼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도, 이러한 플랫폼 전략 관점에서 생태계의 규모를 만들고 운용하는데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빠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따라서, 한국형OS가 플랫폼 생태계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이미 규모를 이룬 다른 플랫폼의 개방성과 호환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리눅스는 한국형 OS가 목표로 하는 일반 사용자 시장과는 괴리가 있어, 이 시장을 규모 있게 만드는데 매우 큰 비용이 추가 투입 되야 하거나 실패의 위험이 높다. 한국형 OS에 우려되는 두번째 요인은 플랫폼의 주요 경쟁력은 서비스 플랫폼의 완성도와 차별성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타이젠은 이미 삼성 앱스를 비롯한 몇가지 서비스 플랫폼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형 OS는 아직 OS를 만들자 라는 논의만 있을 뿐, 어떤 서비스가 탑제 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없다. 또한 서비스 플랫폼은 출시 보다는 운영 및 개선에 대한 비용이 훨씬 크고, 중요하지만, 정부 주도의 OS만 납품하는 1회성 프로젝트의 경우, 서비스 플랫폼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따라서 요약하자면, 정부의 한국형 OS는 OS자체의 완성도나 경쟁력뿐만 아니라, 플랫폼으로 동작하기 위하여 규모를 만들고, 서비스 플랫폼의 경쟁력을 함께 가져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민간 OS플랫폼 시장의 판도에 맞는 플랫폼 호환성을 확보하면서, 플랫폼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서비스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개발 방법 및 운영 방안을 함께 고민하여 추진해야 한다.  > 양병석, KT경제경영연구소 기고> http://www.digieco.co.kr/KTFront/report/report_issue_trend_view.action?board_seq=9045&board_id=issue_trend
[출처] [디지에코] 패키지 상품에서 플랫폼의 일부가 된 OS |작성자 숲속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