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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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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는 차량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독립적으로 발전하며, 무선 업데이트(OTA)와 데이터 기반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스마트 플랫폼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자동차 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전환을 요구하며, 글로벌 시장의 경쟁 구도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본 연구는 국내 SDV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급증하는 소프트웨어 인력 수요와 같은 주요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SDV 산업에서 요구되는 소프트웨어 인력의 핵심 역량과 그에 따른 역할 변화를 분석하고, 자동차 제조업체와 ICT 기업 간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SDV 전환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소프트웨어 기업 간의 협력 체계 강화다. 이들 간의 협력은 상호 보완적 시너지를 창출하며, SDV 생태계의 혁신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산학협력 모델 구축, 공동 연구개발 지원, 공공 데이터와 연구 플랫폼 제공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 협력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의 양성과 확보는 SDV 전환을 기회로 삼기 위한 핵심 과제다. SDV를 지원할 수 있는 다학제적 접근의 교육 과정과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 협력을 강화하고, 융합형 인재를 육성할 전문 교육 기관의 설립 및 지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펀드 조성, 테스트베드 구축, 글로벌 표준화 협력 등도 주요 과제로 고려해야 한다. 요약하면, SDV는 자동차 산업의 본질적 혁신을 요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전환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인력 부족, 협력 생태계 미흡, 산업 생태계의 폐쇄성 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도전 과제다. 정책적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혁신을 지원하고, 산업 간 협력을 촉진하며, 융합형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SDV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Executive Summary SDV(Software-Defined Vehicle) enable the independent evolution of hardware and software, transforming vehicles from mere transportation tools into smart platforms through OTA(Over-the-Air) updates and data-driven personalized services. This shift demands an innovative transformation across the automotive industry and is rapidly reshaping the competitive landscape of the global market. This study aims to propose concrete policy directions to enhance the competitiveness of South Korea's SDV industry and address critical challenges such as the surging demand for skilled software professionals. In particular, it focuses on analyzing the core competencies required of software talent in the SDV sector and the subsequent changes in their roles, while exploring strategies to establish collaborative frameworks between automotive manufacturers and ICT companies. These efforts aim to provide strategic insights to help domestic companies secure a competitive edge in the global market. A key factor for successfully transitioning to SDVs is strengthening the collaborative framework between automotive manufacturers and software companies. Such collaboration generates complementary synergies and accelerates innovation within the SDV ecosystem. To support this, the government should foster a cooperative ecosystem through initiatives such as building industry-academia collaboration models, supporting joint research and development, and providing public data and research platforms. Additionally, cultivating and securing skilled software professionals is a crucial task for leveraging the opportunities presented by the SDV transition. To achieve this, it is essential to strengthen industry-academia collaboration, develop multidisciplinary educational programs, and nurture practical, workforce-ready talent. Establishing and supporting specialized educational institutions dedicated to fostering multidisciplinary professionals will also play a key role. Furthermore, an open ecosystem must be established to enable domestic companies, including SMEs and startups, to share innovative technologies and ideas, thereby enhancing their global competitiveness. Key policy measures should include regulatory reforms, creating funding mechanisms to support SME technology development, establishing testbeds, and fostering collaboration on global standardization. In summary, SDVs demand fundamental innovation in the automotive industry and present new opportunities in the global market. However, challenges such as a shortage of software talent, inadequate collaborative ecosystems, and the closed nature of the industrial structure must be addressed. Policymakers must support software-driven innovation, promote cross-industry collaboration, and nurture multidisciplinary talent to strengthen the competitiveness of the SDV industry.

    •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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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SW 기반 조성을 통한 생태계 활성화 2021년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최대 이슈는 소프트웨어 인력난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우리 경제, 사회 전 분야로 확산되었다. 이러한 비대면 트랜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등 IT 신기술에 대한 수용성을 높여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급격히 가속시켰다.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는 소프트웨어 개발분야 뿐 아니라 기획/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IT 전문기업뿐 아니라 일반기업에서도 디지털 신기술에 익숙한 소프트웨어 인력수요를 급격히 끌어 올렸다. 과거에도 소프트웨어 인력수요가 단기적으로 급등한 사례가 있었는데, 2009년 11월 우리나라에 아이폰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이다. 소위 ‘아이폰 쇼크’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폰 메이커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을 마구잡이로 끌어 모았다. 앱 생태계도 새로 재편되고 빠르게 성장하며 소프트웨어 인력 수요를 끌어 올렸다. 일부 중소기업들의 경우 팀원들이 통째로 이직하여 사업부문 자체가 소멸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때는 단기적이었고 대한민국만의 이슈였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소프트웨어 인력난은 세계적 현상이고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럽 등 소프트웨어 선진국은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국내 노동시장에서는 수요와 공급간 미스매치에 더하여, 선호도가 높은 기업들 사이에 ‘개발자 구하기’ 경쟁이 불붙었다. 이 불길은 상위 기업들 뿐아니라 소프트웨어 업계 전반에 걸쳐 지금도 확산되고 있다. 비즈니스 기회를 맞은 중소기업들이 연봉 테이블을 높여도 오려는 인력을 찾기 어렵고, 심지어는 핵심 인력이 이직하여 기존 비즈니스의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정부 당국에서는 2021년 6월에 ‘민관협력 기반의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대책’을 발표했다. 이전의 정부의 인력양성 대책들은 대게 정규대학 중심으로 이루어져 우선 양적으로 한계가 있었고, 질적으로도 ‘실전적’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었는데, 이번 대책은 다양한 기업의 참여와 민관의 협업을 추구하고 있어 상당히 개선된 모습이다. 다만, 지금의 소프트웨어 인력부족 문제는 기술기반의 중소기업들에게는 생존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다급한 상황이라 정부 지원을 더욱 가속할 필요가 있다. 단기간에 소프트웨어 인력공급을 늘리는 속도전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공간과 전문강사의 양적, 질적 한계를 가진 전통적인 오프라인 교육훈련 방식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 소프트웨어 교육플랫폼이나 MOOC 등 다양한 온라인 교육수단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같은 새로운 교육훈련 모델도 더 다양하게 발굴하고 확산시켜야 한다. 소프트웨어 역량은 실전적 역량이며 지식 습득으로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측면에서 볼 때, 검증된 새로운 교육훈련 모델들은 앞으로 정규 교육과정에도 과감히 도입할 필요가 있다. 한편, 초중고에 최초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도입했던 2015년에 이어, 2022년은 새로운 교육과정이 결정되는 해이다. 정보교육학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적 니즈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 시수와 교사의 부족 등 현재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의 문제를 보완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완전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초중고 과정에서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소프트웨어 인력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이 문제를 정보교육학계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우리 소프트웨어 산업계도 모두 관심을 가지고 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