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여, 디지털로 트랜스폼하라! - 컨퍼런스 참여 후기
날짜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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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Let’s Transform to the Digital
    • “ 대한민국이여, 디지털로 트랜스폼하라!”컨퍼런스(2017.03.28. SPRi Spring Conference) 참여 후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디지털 시대에 맞게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도가 잘 드러난 컨퍼런스였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실시간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질문과 토론이 이뤄졌고,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발표자와 토론자들의 사례와 입장 등이 소개되었다. 발표와 토론도 유연한 분위기에서 시종일관 이루어졌는데, 그 시작 테이프를 이상학 미래창조과학부 정책관과 김명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소장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인사말이 잘 끊어주었다고 보여진다.
    • 이번 발표자는 금융업의 농협, 식품 유통업의 정육각, 음식 배달의 배달의 민족, 제조업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발표라고 하는 어울리지 않는(?) 배합의 발표로서 신선한 발표구성을 이뤘다. 발표자 모두 다양한 산업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적 변화의 사례를 발표함으로써 흥미를 자아내었다.
    • 특히 이번 토론에서 흥미로운 점은 기업체에 대한 질문이 아주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쏟아졌다고 하는 점이다. 이것은 발표자들이 열린 마음으로 자신이 하고 있는 바를 기꺼이 보여주었기에 가능한 것이기도하고 청중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표현도 큰 몫을 하였다고 보여진다. 이번 컨퍼런스가 보여준 것은 대화플랫폼이 제대로 열리면 다양한 기업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이것에 대해 함께 참여하면서 스스로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정보를 주고 받을 가능성이 열렸다고 하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독일에서 잘 하고 있다고 김인숙 박사가 강조한 소통 플랫폼이 아닌가 싶다.
    • 이러한 소통을 통해 기업들은 스스로의 문제 해결책을 찾아갈 뿐 아니라 공동의 대안도 도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런 과정을 통해 도출된 정책 대안은 설득력이 있고 정부는 확신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이미 김명준 소장이 발표한‘ 소프트파워코리아2025’는 120여명의 참여를 통한 아이디어 수렴 방식을 취했다는 점에서 소통 플랫폼 지향적인 면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컨퍼런스는 이러한 접근을 보완해 주는 열린 소통 플랫폼으로서의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 이번 컨퍼런스에서 GE코리아의 김성진 상무가 언급한‘ 행동하지 않는 리스크(ROI: Risk of Inaction)’를 피하기 위한 적극적 행동의 필요성의 강조와 정육각의 김재연 대표의 빠르게 프로토타입(시제품) 테스트해보기, 법무법인 세종의 윤종수 변호사, 배달의 민족의 이현재 실장의 규제, 문화 개선의 필요성은 소통플랫폼의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준다. 즉 소통 플랫폼을 만들어 보고, 부족해 보일 지라도 소통 플랫폼을 실험해보고, 소 통 플 랫폼의 문 제를 보 완해 나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나오게 되고, 제4차 산업혁명기에 기업의 대응을 방해하는 규제나 문화의 문제 해소 방향을 찾아 나가게 될 것이다.
    • 이번 토론 진행자로서 토론 진행의 부족한 점을 되돌아 본다. 소통의 장에 있어서는 소통에 중요한 메시지에 집중하고 시간을 엄격히 관리해야 하는데 진행에 아쉬움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향후 열릴 소통 플랫폼에서 보다 좋은 대화를 위해서 실행해야 할 개선점을 메모해 본다. 이제 소통의 장에서 보다 가치있는 내용과 역할을 하기 위해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할 시간이다‘. 우리도 이제는 독일처럼 소통 플랫폼을 잘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하 는 희망을 가져보며…
    • 임채성 건국대학교 교수
      LIM, Chae Sung
      Konkuk Univ. Prof.
      foot@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