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Untact 시대, Untact 교육 활용의 확대
- Untact란 Contact에 Un을 붙인 신조어로, 오프라인상의 만남이 필요 없는 것을 이야기한다. 언택트 경제는 코로나19 이후에도 더욱 확산될 것이라 예측되고 있다. 언택트 경제가 일반화되면 콘택트를 기본으로 하는 오프라인 교육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오프라인 교육 중심이 언택트 사회에서 어떻게 변화해 나갈 것인가?
- 우선, 강의형 오프라인 교육의 경우 이러닝이나 실시간 라이브 강의의 형식인 버츄얼 클래스룸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최근 학교나 기업을 중심으로 라이브 강의 및 이러닝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체험한 학습자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는 의견을 많이 듣게 된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미국의 기업 교육 현황을 보면 이런 변화가 꾸준히 감지되었다. 2009년 77%이던 오프라인 교육 점유율이 2016년에는 32%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라이브 강의인 버츄얼 클래스룸은 4%에서 13%까지 그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은 교육의 디지털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었다. 그동안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대한민국 기업 교육이 글로벌 트렌드로 변화해 나가는 데 코로나19가 기폭제가 되고 있다. 기업 교육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은 교육 대상자들의 특성상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교육 중심에서 비대면 교육의 적극적 활용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책 「공부의 미래」에서 나온 에디슨의 ‘교육용 필름’이라는 발명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발명품은 실패했다. 우선 교육용 영화라는 에디슨의 발상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여러 지식인이 이 발명품의 실패를 예측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인물은 심리학자 존 듀이이다. 듀이는 아이들이 실제 현장에서 직접 해보며 상호작용하는 학습을 가장 잘 배운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교육용 영화가 기발하기는 하지만 실용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진정한 학습은 수동적인 관찰이 아니라 능동적인 참여가 필요한 사회적이고 상호작용하는 과정이라 주장했다.
- 사례의 내용처럼 언택트 시대에도 오프라인 교육의 역할은 반드시 존재한다. 오프라인 교육은 효과적인 측면에서 다른 방식보다 우위에 있으므로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그 형태가 강의식보다는 실습이나 토론, 협력학습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강의식 교육은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되게 된다. 즉, 필요한 오프라인 교육의 경우에는 온라인 이론학습과 오프라인 실천학습의 결합인 플립러닝의 형식으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비대면의 시대에서 교육은 오프라인 교육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요구를 받게 될 것이며, 오프라인 교육 시간을 최대한 줄이면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은 플립러닝의 방식이 가장 근접하기 때문이다.
- 이러닝이나 플립러닝, 버츄얼 클래스룸은 비대면 시대에 따라 그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비대면 학습은 어느 것이 우수하다고 말할 수 없다. 결국, 교육의 목적과 학습자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활용하는 Tool로써 써야 한다.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활용되는 경우 이러닝이, 최신성과 상호작용이 더 필요한 경우는 버츄얼 클래스룸이, 그리고 꼭 오프라인 상호작용이 필요할 때는 플립러닝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